誤 用
*그르칠 오(言-14, 5급)
*쓸 용(用-5, 6급)
‘약물 오용으로 부작용이 생기다’의 ‘오용’은? ①吳用 ②娛用 ③誤用 ④惡用. 정답인 ‘誤用’에 대해 요모조모 따져 보자. 誤자는 ‘(말을) 그르치다’(mistake)는 뜻을 위한 것이었으니 ‘말씀 언’(言)이 의미요소로 발탁됐다. 吳(나라 이름 오)는 발음요소이니 뜻과는 무관하다. ‘그르치다’는 말은 ‘잘못하여 그릇되게 하다’는 뜻이다.
用자는 나무로 만든 통 모양을 본뜬 것으로 ‘통’(barrel)이 본래 의미인데, ‘쓰다’(use)는 의미로 확대 사용되는 예가 많아지자, ‘통’은 桶(통)자를 따로 만들어 나타냈다.
誤用은 ‘잘못[誤] 사용(使用)함’을 이른다. 크던 작던 매사에 충실해야 한다. 공을 이루기에는 긴 세월이 걸리지만 망치는 것은 삽시간이다.
‘삼국지’(三國志) 오서(吳書)편의 주해에 이런 말이 있다.
‘한 가지만 잘못해도 만 가지 선행이 빛을 잃는다.’
(一爲不善 일위일선, 衆善皆亡 중선개망).
▶全廣鎭․성균관대 중문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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