凍 死
*얼 동(冫-10, 3급)
*죽을 사(歹-6, 6급)
‘추운 겨울에 만취한 상태에서 길에 쓰러지면 동사의 위험이 있다’의 ‘동사’는? ①同死 ②同舍 ③凍死 ④動詞. 정답인 ‘凍死’란 낱말에 대하여 요모조모 하나하나 뜯어보자.
凍자는 ‘(얼음이) 얼다’(freeze)는 뜻을 나타내기 위한 것이었으니 ‘얼음 빙’(冫)이 의미요소로 쓰였다. 東(동녘 동)은 발음요소니 뜻과는 무관하다.
死자의 歹(부서진 뼈 알)은 ‘죽은 사람’을 상징하고, 匕(비수 비)는 그 앞에서 절을 하고 있는 사람의 모습이 크게 변화된 것이다. ‘죽다’, 즉 ‘생명의 종결’(death)을 의미하며 生(살 생)의 반대말이다. ‘죽다’(die) ‘죽이다’(kill) ‘망하다’(perish) 등으로 확대 사용됐다.
凍死(동:사)는 ‘얼어[凍] 죽음[死]’을 이른다. 그런데 무엇을 위해 죽을 것인가는 고민할 필요가 없다. 무엇을 위해 살 것인가를 결정하면 된다. 그 결정은 남이 아니라 바로 자기 자신의 몫이다.
명나라 때 한 시인은 이런 말을 남겼다.
‘인생의 부귀에 어찌 끝이 있으리오. 모름지기 대장부라면 나라 위해 죽을 수 있어야 하리!’(人生富貴豈有極인생부귀등유극, 男兒要在能死國남아요재능사국 - 李夢陽이몽양).
▶全廣鎭․성균관대 중문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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