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진의漢字..

전광진 교수의 '하루한자와 격언'[355] 丸 藥(환약)

bindol 2020. 12. 7. 05:47

丸 藥

*알 환(丶-3, 3급)

*약 약(艸-19, 6급)

 

‘저 한약방에서 지어 주는 환약이 효과가 있다고 한다’의 ‘환약’은? ①幻藥 ②丸藥 ③患藥 ④環藥. ‘丸藥’이 정답임은 쉽게 알 수 있으리라! 하나하나 뜯어보면 더욱 잘 알 수 있기에.....

 

丸자는 ‘심지 주’와 ‘아홉 구’(九)로 이루어져 있지만 의미와는 무관하다. 원래는 仄(기울 측)자를 반대로 돌려 쓴 것이었다. 둥근 것은 잘 기울어지기 때문에 그렇게 하였다는 설이 있다. ‘작은 공’(small ball) ‘총알’(bullet) ‘알약’(알약)을 지칭하는 것으로 애용된다.

 

藥자는 약이 될 수 있는 풀, 즉 ‘약초’(medicinal plant)를 뜻하기 위한 것이었으니, ‘풀 초’(艸→艹)가 의미요소로 쓰였고, 樂(풍류 악)은 발음요소다. 후에 모든 ‘약’(medicine)을 통칭하는 것으로 확대 사용됐다.

 

丸藥은 ‘약재를 가루로 만들어 반죽하여 작고 둥글게 빚은 알[丸] 약(藥)’을 이른다.

 

성급하고 조급해서 될 일은 없다. 작고 쉬운 일부터 차근차근 하는 느긋함이 결국에는 큰 일을 이룬다.

 

‘관윤자’(關尹子)ㆍ‘구약’(九藥)편에 이런 명언이 있다.

‘작은 물건을 모을 줄 안 다음에야 큰 물건을 장만할 수 있다.’

(能積小物능적소물, 然後能成大物연후능성대물).

 

▶全廣鎭․성균관대 중문과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