滿 了
*찰 만(水-14, 5급)
*마칠 료(亅-2, 3급)
‘그는 임기 만료가 얼마 남지 아니한 관계로 심기가 불편했다’의 ‘만료’는? ①萬了 ②漫了 ③晩了 ④滿了. 정답 ‘滿了’임을 알자면 하나하나 고찰해 봐야...
滿자는 ‘(물이 가득 차서 흘러) 넘치다’(overflow)가 본뜻이니 ‘물 수’(水)가 의미요소임이다. 오른쪽 부분은 독립해서 낱 글자로 쓰이는 예가 없기는 하지만, 瞞(속일 만)의 경우를 보면 그것이 발음요소임을 금방 알 수 있다. 후에 ‘가득하다’(full up) ‘차다’(fill up) 등으로 확대 사용됐다.
了자는 다리가 ‘꼬이다’(be twisted)가 본뜻이라는 설이 있지만 자형으로 보건대 신빙성이 낮다. 자형 풀이에 대하여도 정설이 없다. ‘깨닫다’(realize) ‘똑똑하다’(clever) ‘마치다’(finish) 등으로 쓰인다는 사실만큼은 확실하다.
滿了는 ‘정해진 기간이 차서[滿] 일이 끝남[了]’을 이른다. 그런데 끝이 없는 것이 있다. 무엇이 그럴까요?
일찍이 장자는 이런 명답을 내놓아 히트를 쳤다. “내가 살아갈 날은 끝이 있겠지만, 내가 알아야 할 것은 끝이 없다.’ (吾生也有涯 오생야유애, 而知也無涯 이지야무애- 莊子).
▶全廣鎭 ․ 성균관대 중문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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