忌 避
*꺼릴 기(心-7, 3급)
*피할 피(辶-17, 5급)
‘요즘은 병역을 기피하는 사람들이 크게 줄어들었다’의 ‘기피’는? ①棄被 ②棄避 ③忌避 ④忌被. 병역을 기피하면 징역을 살고, 한자를 기피하면 무식을 산다. 그러니 ‘忌避’란 두 글자를 기피하지 말고 잘 익혀 자기의 것으로 만들자.
忌자는 ‘(마음 속 깊이) 미워하다’(hate)는 뜻이었으니 ‘마음 심’(心)이 부수이자 의미요소이고, 己(자기 기)는 발음요소다. 후에 ‘꺼리다’(avoid; dislike) ‘질투하다’(feel jealous; envy) 등으로 확대 사용됐다.
避자는 마주치지 않으려고 길을 돌아가다, 즉 ‘피하다’(avoid)는 뜻이니 ‘길갈 착’(辶)이 의미요소로 쓰였다. 辟(임금 벽)은 발음요소였다고 한다.
忌避는 ‘꺼리거나[忌] 싫어하여 피함[避]’이 속뜻인데, 법학에서는 ‘법관이 불공평한 재판을 할 염려가 있다고 여겨질 때 그 법관의 직무 집행을 거부하는 일’을 이르기도 한다.
피하지 말아야 할 사람, 빠뜨리지 말아야 할 사람이 있다. 그러한 사람을 잘 알자면 아래 명언도 귀담아 두자!
‘벌을 줄 때에는 높은 사람이라고 피하지 말고, 상을 줄 때에는 낮은 사람이라고 빠뜨리지 말라.’ (誅不避貴 주불피귀, 賞不遺賤상불귀천 - ‘晏子春秋안자춘추’).
▶全廣鎭․성균관대 중문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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