放 心
*놓을 방(攴-8, 6급)
*마음 심(心-4, 7급)
‘적은 우리의 방심을 틈타 기습해 올지도 모른다’의 ‘방심’은? ①芳心 ②放心 ③傍心 ④防心. ‘放心’이란 두 글자에 담겨 있는 의미 정보를 하나하나 쏙쏙 끄집어 내보자.
放자는 ‘내치다’(keep a person away)가 본뜻이니 ‘칠 복’(攴=攵)이 부수이자 의미요소로 쓰였고 方(모 방)은 발음요소일 따름이다. ‘내쫓다’(expel) ‘내놓다’(take out) ‘내버리다’(throw away) ‘발사하다’(discharge) 등으로도 쓰인다.
心, 즉 ‘마음’(heart, mind)은 어디에 있을까? 옛날이나 지금이나 그것을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옛날 사람들은 염통, 즉 心臟(심장)에 있다고 여겼기에 그 모양을 본뜬 것이 지금의 心자가 되었다.
放心(방:심)은 ‘다른 것에 정신이 팔려 마음[心]을 놓아 버림[放]’, ‘걱정하던 마음을 놓음’을 이른다. 눈, 귀, 입이 있어도 이것이 바깥에 있으면 제 구실을 못한다. 이것은 무엇일까요? 다음 명언 가운데 명답이 있다.
“마음이 딴 데 가 있으면, 보아도 보이지 않고, 들어도 들리지 않고, 음식을 먹어도 맛을 모른다.” (心不在焉 심불재언, 視而不見시이불견, 聽而不聞청이불문, 食而不知其味식이부지기미 - ‘禮記예기’).
▶全廣鎭 ․ 성균관대 중문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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