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진의漢字..

전광진 교수의 '하루한자와 격언'[409]慘變(참변) |

bindol 2020. 12. 9. 05:33

慘 變

*참혹할 참(心-14, 3급)

*바뀔 변(言-23, 6급)

 

‘이상하게도 그 마을에는 해마다 참변을 당한다.’의 ‘참변’은? ①參變 ②慘辨 ③參辨 ④慘變. ‘慘變’이라고 쓸 줄 아는 것보다 왜 어떤 뜻인지를 아는 것이 더 중요하니....

 

慘자는 마음에 느끼기에 ‘끔찍하다’(horrible)는 뜻을 나타내기 위한 것이었으니 ‘마음 심’(心)이 의미요소로 쓰였다. 參(간여할 참)은 발음요소로 뜻과는 무관하다.

 

變자는 ‘바뀌다’(change)가 본뜻인데, ‘칠 복’(攵=攴)이 의미요소로 쓰였다. 攴의 ‘卜’은 막대기 모양에서 변화된 것이고, ‘又’는 그것을 잡고 있는 손을 그린 것이다. 그 나머지는 발음요소였다고 한다. 이것이 ‘갑작스런 재난이나 사고’(accident)를 지칭하기도 한다.

 

慘變은 ‘끔찍한[慘] 변고(變故)’, 즉 ‘뜻밖에 당하는 끔찍하고 비참한 재앙이나 사고’를 이른다. 돈이나 보물이 좋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지나치게 좋아하면 탈이 나기 마련이다.

 

일찍이 맹자 가라사대, “주옥을 보배로 여기는 자에게는 기필코 재앙이 찾아간다.”

(寶珠玉者 보주옥자, 殃必及身 앙필급신 - 孟子).

 

▶全廣鎭․성균관대 중문과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