毁 節
*헐 훼(殳-13, 3급)
*절개 절(竹-15, 6급)
‘그의 훼절로 많은 동지들이 실의에 빠졌다’의 ‘훼절’은? ①毁節 ②毁折 ③挫折 ④變節. ‘毁節’이란 두 글자에 어떤 의미 정보가 담겨 있을까?
毁자는 땅바닥[土] 위에 세워 놓은 절구[臼]를 손에 공이를 들고 ‘빻다’(grind down)가 본래 의미였다고 볼 수 있다. 손에 공이를 들고 있는 모습이 殳(창 수)로 변화된 것으로 추정된다. 후에 ‘헐다’(worn out) ‘무너뜨리다’(demolish) 등으로도 확대 사용됐다.
節자는 ‘(대나무의) 마디’(joint)가 본래 의미였으니, ‘대나무 죽’(竹)이 의미요소로 쓰였다. 卽(곧 즉)이 발음요소였는데 음이 다소 달라졌다. ‘(곧은) 지조’(constancy) ‘기간’(period) ‘명절’(festive day) 등으로도 쓰인다.
毁節(훼:절)은 ‘절개(節槪)나 지조를 지키지 않고 깨뜨림[毁]’을 이른다. ‘훼절’이란 단어를 몰라 훼절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그런 불상사와 불명예가 없자면 아래 명언도 알아두면 보약이 될 듯!
“도를 닦고 덕을 세우고자 하는 군자는 곤경 때문에 절개를 굽히는 일은 하질 않는다.”
君子修道立德 군자수도립덕, 不爲困而改節불위곤이개절 - ‘孔子家語공자가어’.
▶全廣鎭․성균관대 중문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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