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진의漢字..

전광진 교수의 '하루한자와 격언'[479]果糖(과당)

bindol 2020. 12. 10. 05:19

果 糖
*열매 과(木-8, 6급)
*엿 당(米-16, 3급)

 

말이 지나치게 달콤한 사람은 일단은 경계의 대상이다. 오늘은 ‘果糖’에 대해 요모조모 야금야금 뜯어보자.

 

果자는 ‘밭[田]에 심은 나무[木]’를 뜻한다고 오인하기 쉽다. 이 경우의 田은 나무에 달린 열매 모양을 그린 것이었다. ‘열매’(fruit)가 본뜻인데, ‘과단성 있는’(determined) ‘정말’(indeed) 등으로도 쓰인다.

 

糖자는 쌀 따위로 만든 ‘엿’(wheat gluten)을 뜻하기 위한 것이었으니 ‘쌀 미’(米)가 의미요소로 쓰였고, 唐(당나라 당)은 발음요소이니 뜻과는 무관하다. 원래는 [당]으로 읽는데, ‘사탕’(candy)을 가리킬 때에는 [탕]으로 읽기도 한다.

 

果糖(과:당)은 ‘꿀이나 단 과일[果] 속에 들어 있는 당분(糖分)’을 이른다. 살다보면 별의별 사람을 다 만나게 된다. 이런 사람도 있다고 하니 주의하자.

 

“입은 꿀을 바른 듯이 달콤하지만, 가슴 속에는 칼을 품고 있다.”
(口有蜜而腹有劍 구유밀이복유검 - ‘幼學瓊林유학경림’).
줄여서 ‘口蜜腹劍구밀복검’이란 사자성어로도 쓰인다.


▶全廣鎭 ․ 성균관대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