漢詩

便是逍遙自在仙

bindol 2021. 3. 4. 08:11

便是逍遙自在仙

 

得失榮枯總是天 機關用盡也徒然
人心不足蛇呑象 世事到頭螳捕蟬
無藥可醫卿相壽 有錢難買子孫賢
家常守分隨緣過 便是逍遙自在仙
득실영고총시천 기관용진야도연
인심부족사탄상 세사도두당포선
무약가의경상수 유전난매자손현
가상수분수연과 변시소요자재선


득실과 성쇠(盛衰)는 모두 하늘에 매인 일
온갖 기계 다 써 보아도 역시 그저 그럴 뿐
사람이 만족할줄 모르는 것은 뱀이 코끼리를 삼키려는 것과 같으니
세상일이란 결국 한치 앞을 모르고 눈앞의 이익을 좇아 헤매는 꼴
약이 있다고 해서 높은 벼슬아치의 목숨을 고칠 수 없고
돈이 있어도 자손의 어짊을 사기는 어려운 법
집에서 항상 분수를 지켜 인연 따라 지내는 것이
바로 속세를 떠나 걸림없이 사는 신선세계인 것을


明心寶鑑 / 省心편

- 便是: 다른 것이 없이 곧
- 到頭: 결국

 

- 螳捕蟬: 당랑포선(螳螂捕蟬) 또는 당랑규선(螳螂窺蟬)이라고도 한다.
버마재비(사마귀)가 매미를 잡으려고 엿본다는 말.
눈앞의 이익에 어두워 뒤에 따를 걱정거리를 생각하지 않는다는 뜻.


보통 '당랑포선 황작재후'(螳螂捕蟬 黃雀在後)라는 말로 널리 회자된다.

​버마재비(螳螂)가 매미를 잡으려고 노리고 있는데,
그 뒤에 참새가 버마재미를 잡아먹으려 노리고 있다는 뜻이다.
전한(前漢) 때 유향(劉向)이 지은 ≪설원(說苑)≫ <정간(正諫)>에 나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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