漢詩

賞心只有兩三枝

bindol 2021. 3. 19. 10:00

賞心只有兩三枝

 

寫梅未必合時宜 莫怪花前落墨遲
觸目橫斜千萬朶 賞心只有兩三枝
사매미필합시의 막괴화전낙묵지
촉목횡사천만타 상심지유양삼지


매화를 그릴 때 꼭 시의에 맞아야 하는 것은 아니니
꽃 앞에서 묵흔(墨痕) 더디다 이상히 여기지 말라
눈길 가로 비껴 천만 송이에 닿아도
음미하는 마음은 그저 두세 가지에 있으니


李方膺 / 梅花


- 未必: 必定의 부정. 그 의미는 "반드시 그러한 것은 아니다"(不一定)이다.
- 莫怪: 기이하게 생각지 말라. 괴이히 여기지 말라.
- 賞心: ①경치(景致)를 즐기는 마음 ②즐겁고 기쁜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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