漢詩

俯仰今昔 樂且晏如

bindol 2021. 3. 20. 10:55

俯仰今昔 樂且晏如

 

名山草堂 蕭然獨居
門無車馬 坐有圖書
沈酣枕籍 不知其餘
俯仰今昔 樂且晏如
명산초당 소연독거
문무거마 좌유도서
침감침적 부지기여
부앙금석 낙차안여


이름있는 산에 초당을 짓고
홀로 스산하고 호젓하게 산다네
문 밖에는 수레와 말이 없고
방에는 그림과 책이 있다오
술에 취해 책을 베고 누우니
그 나머지는 내 알 바 아니지
지난날과 오늘을 생각해 보니
즐겁고 또한 편안하다네


王石谷 / 山莊靜業圖

- 沈酣: 술에 취해 달콤하고 몽롱(沈迷)해진 상태.
신기질(辛棄疾)의 사(詞) <하신랑(賀新郞)>에
"江左沈酣求名者 豈識濁醪妙理"라는 구절이 나온다.


- 枕籍: (책을) 베개삼아 베고 눕다. 깔고 앉다

- 晏如: (불안하거나 초조한 빛이 없이)태연스러움. 편안하고 태평스러움.


- 자료에 따라 坐有圖書는 室有圖書로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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