菜根譚
채근담(菜根譚) 후집(後集) <전집 225장, 후집 134장>
사람이 항상 나물 뿌리를 씹을 수 있다면 세상 모든 일을 다 이룰 수 있다.
後-025.남보다 앞서가려고 다투는 길은 좁은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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後-025.
爭先的徑路(쟁선적경로)는 窄(착)하니
退後一步(퇴후일보)하면 自寬平一步(자관평일보)하고
濃艶的滋味(농염적자미)는 短(단)하니
淸淡一分(청담일분)하면 自悠長一分(자유장일분)이라
앞을 다투는 길은 좁나니
한 걸음 뒤로 물러서면 절로 한 걸음 만큼 넓고 평평해지며,
짙고 고운 맛은 짧나니
조금이라도 맑고 옅게 하면 절로 조금 길어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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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爭先(쟁선) : 앞을 다투다. 즉 출세하는 길을 말한다.
○ 徑路(경로) : 좁은 길. 오솔길.
○ 窄(착) : 좁다. 비좁다.
○ 寬平(관평) : 넓고 평평함. 寬乎로 되어 있는 판본이 있으나 乎는 平의 誤字로 보인다.
○ 濃艶(농염) : 짙고 고움. 화사하리만큼 아름다움.
○ 滋味(자미) : 맛. 자양분이 많고 좋은 맛.
○ 淸淡(청담) : (맛이) 맑고 엷음.
○ 一分(일분) : 약간. 조금.
○ 悠長(유장) : 길고 오램. 悠는 멀 ‘유’.
[출처] 後-025[채근담 후집(菜根譚 後集)] 25.남보다 앞서가려고 다투는 길은 좁은 법이다. |작성자 swings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