菜根譚
채근담(菜根譚) 후집(後集) <전집 225장, 후집 134장>
사람이 항상 나물 뿌리를 씹을 수 있다면 세상 모든 일을 다 이룰 수 있다.
後-023.구름과 벗하고 자연을 집으로 삼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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後-023.
松澗邊(송간변)에 携杖獨行(휴장독행)하면
立處(입처)에 雲生破衲(운생파납)하고,
竹窓下(죽창하)에 枕書高臥(침서고와)하면
覺時(교시)에 月侵寒氈(월침한전)이라.
소나무 우거진 시냇가를 지팡이 짚고 홀로 가다
서 있는 곳에는 구름이 누더기 옷에서 일어나고
대나무 비치는 창 아래 책을 베고 편안하게 누우니
깨어났을 때 달빛이 낡은 담요로 스며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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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破衲(파납) : 해진 옷. 누더기 옷. 衲(납)은 해어지다.
○ 高臥(고와) : 높이 누움. 편안히 누움. 벼슬을 버리고 한가하게 지냄.
○ 寒氈(한전) : 낡은 담요. 氈(전)은 담요.
[출처] 後-023[채근담 후집(菜根譚 後集)] 23.구름과 벗하고 자연을 집으로 삼는다.|작성자 swings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