漢文 文法

한문문법 22 - 허자(虛字)의 용법 ㉒ 재(哉)

bindol 2021. 9. 23. 11:54

1. 재(哉)字의基本用法은感嘆을 나타내는 語氣詞로서 쓰이는 것이다. 이것은 句末에서 쓰일 때와 句中에서 쓰일 때로 나누어 진다. 먼저 句末 感嘆語氣詞의 경우부터 살펴보자. 예로,

예1) 小不忍而亂大謀, 惜!

조금만 더 참지 못하고 큰 계획을 혼란시키다니, 아깝도다!

예2) 諸兒見家人泣則隨之泣, 然猶以爲母寢也, 傷!

여러 아이들이 집사람이 우는 것을 보고 이를 따라 울었다. 그러나 아직도 어머니는 자고 있다고 생각하니, 가엽구나 !

예3) 興亡成敗之際, 匹夫有責焉, 信!

興亡成敗의 시기에는 匹夫에게도 責任이 있다. 정말이로다!

句中에서 쓰이는 感嘆語氣詞의 예로,

예4) ! 此人之敎子也!

이상하구나! 이 사람의 자식을 가르 이여!

예5) 有是! 子之迂也!

이것이 있음이로다! 그대의 迂遠함이여!

예6) 范文正曰:「士當先天下之 憂而憂, 後天下之樂而樂。」諒言乎!

范文王이 말하기를:「선비는 마땅히 天下의 근심을 먼저 하고 (자신을) 근심하고, 天下가 즐거워한 후에 즐거워 한다」하니, 이말을 생각할지로다 !

위의 재(哉)字는「矣」字의 3項과 비교된다. 그러나, 그 語氣가 完全히 一致하는 것은 아니다. 「矣」字는 역시 本意인 完了의 뜻을 띠우는 것이고, 재(哉)字 다만 目前의 事實에 대하여 感嘆하는 것이다.

2. 재(哉)字는 또 反詰的인 語氣로도 자주 쓰인다. 그 形式은 是非를 가리는 方式도 있지만, 대부분 「豈」字와 相應하여 쓰이고 있다. 예로,

예7) 民欲與之亡, 雖有臺池鳥獸,豈能%樂?

백경 들이 이와 더불어 모두 亡해 버리면, 비록 臺池島獸가 있다 하더라도, 어찌 능히 홀로 즐거울 수 있으리오 ?

예8) 天道恢恢, 豈不大!

天道는 넓고 넓으니, 어찌 크지 않으리오 ?

예9) 孤特獨立而欲常存, 豈不難?

혼자만이 특히 獨立하여 항상 남으려고 한다면, 어찌 어렵지 않으리오?

예10) 垂得而復失, 豈非命也?

거의 얻었다가 다시 잃다니, 어찌 운명이 아니리오?

예11) 君位爲相國, 功第一, 可復加?

그대는 지위가 相國이고, 功은第一이니, 다시 더 보탤 것이 있으리오?

 

이것은 또한 疑問代名言司 「何」,「焉」,「惡」등의 글자 뒤에 쓰이기도 한다.

예12) 秦以不聞其過亡天下, 又何足法?

秦나라는 그 잘못을 듣지 않음으로써 天下을 망쳤으니, 또 무엇을 본받을 만한 것이 있으리오?

예13) 奈何欲以一旦之功而加萬世之功 ?

어떻게 하루 아침의 功을 가지고서 萬世의 功에 덧붙이러 하는가?

예14) 予之不遇, 天也, 臧氏之子, 焉能使我不遇?

내가 만나지 못함은 天命이다. 臧氏의 아들이 어찌 나로 하여금 만나지 못하게 할 수 있겠는가 ?

예15) 天下有達尊者三, 惡得其以慢其二?

天下에 達尊한 것 셋이 있는데, 어찌 그 하나를 얻음으로써 그 두가지를 怠慢할 수 있겠는가 ?

재(哉)字가反詰句文으로 쓰일 경우도, 여전히 感嘆的인 語氣가 들어있다. 이것이 바로「乎」字의 4項과는 다른 점이라 하겠다.

3. 反詰句文이 아닌 疑問句文에도 재(哉)字가 쓰인다. 이것은 비록反詰句는 아니지만, 그러나 單純한 疑問句라고도 볼 수가 없다. 역시 感嘆的인 要素가 섞여 있는 것이다. 예로,

예16) 天實爲之, 謂之何?

하늘이 실제로 이를 하셨으니, 말하여 무엇하리오?

예17) 君如彼何? 强爲善而已矣。

그대는 그 같음에 어처리요? 억지라 도 착한 일을 할 뿐이로다.

예18) 不識此語, 誠然乎?

이 말을 모르다니, 정말 그러한카?

예19) 曹丘至, 即季布曰:「楚諺曰:得黃金百, 不如得季布一諾, 足下何以得此聲於梁楚間?」 

曹丘가 이르러, 곧 季布에게 인사하며 말하기를 :「楚人말에 黃金 百兩을 얻는 것보다 季布의 한 마디 허락을 얻는 것만 같지 못하다 하는데, 

그대는 어떻게 梁楚間에서 이런 소리 를 들을 수 있는 것인가?」

위에서 앞의 예16) 예17) 例文은根本的으로 對答이 必要치 않는 것이며, 感嘆的인 意味가 비교적 强한 것이라 하겠다. 그러나 뒤의 예18) 예19) 例文은 相對方의 對答올 기대하는 것으로, 感嘆的인 語氣가 비교적 輕微한 것이라 볼 수 있다.

출처 : 신아사출판 홍인표저 한문문법(19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