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여(歟)字 (옛날에는 단지「與」라고 썼다)의 用法은 대개「乎」字의 1~5項과 같다. 아래에 「乎」字의 用法과 相同한 例를 살펴 보기로 한다. (( )속의 숫자는 「乎」字 用法 各 項目)
예1) 是知其不可而爲之者與? (1)
이것은 그 不可함을 알고 하는 것인가?
예2) 「許子冠乎?」 曰:「冠」 「自織之與?」 曰:「否」 (1)
「許子는 갓을 썼느냐 ?] 대답하길:「썼다」 「스스로 쓴 것인가?] 대답하길 :「아니다」
예3) 豈天之生才, 不必爲人用歟? 抑用之自有時歟? (2)
어찌 하늘이 내신 재주가 사람에게 쓰일 필요가 없겠는가? 아니면 쓰이는 데 스스로 때가 있는 것인가?
예4) 豈世無其事歟? 抑有其事而記載者忽之歟? (2)
어찌 세상에 그 일이 없었겠는가? 아니면 그 일이 있었으나 기록하는 사 람이 이를 소홀하게 여겼는가?
예5) 吾言之而聽者誰歟? (3)
내가 이를 말하더라도 듣는 자가 누구일까?
예6)
丘何爲是栖栖者與? (3)
丘가 어째서 이렇게 서두는 것일가?
예7) 然則治天下獨可耕且爲與? (4)
그렇다면 天下를 다스리는 일만이 농사를 지으면서 할 수 있는 것일까?
예8) 怨毒之於人有如是者, 可不愼歟? (4)
사람에게 원한과 毒氣가 이같은 것이 있다면, 조심하지 않을 수 있겠으랴?
예9) 殆所謂奇節怪行, 得天獨厚歟? (5)
아마 이른바 奇節怪行이라 함은, 하늘의 獨特한 厚意을 받음이 아닐까?
예10) 語之而不惰者, 其回也與? (5)
말을 하고 게을리 하지 않는 사람은 아마도 顔回가 아닐까 ?
여(歟)字 의 語氣는 비록 一部가 「乎」字의 用法과 完全히 相同하는 경우(上記(1)의 두째 例는 上句에「乎」字, 下句에는「與」字를 쓰고 있다)도 있으나, 한편으로 여(歟)字는 비교적 感嘆的인 成分이濃厚하다. 예를
예11) 可不愼乎?
조심하기 않을 수가 있겠는가 ?
예12) cf.可不愼歟!
조심하지 않올 수가 있겠으라 !
위 例에서 보는 바와 같이 여(歟)字는 「乎」字와 「哉」字의 中間的인 글자처럼 여겨진다. 그러나 여(歟)字와 「哉」字는 서로 똑같은感嘆語氣詞는 아니다. 「哉」字가 暢達의 感嘆을 表現한 것이라면,여(歟)字 는婉曲한 感嘆을 나타낸 것이라 할 수 있다.
출처 : 신아사출판 홍인표저 한문문법(19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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