菜根譚
채근담(菜根譚) 후집(後集) <전집 225장, 후집 134장>
사람이 항상 나물 뿌리를 씹을 수 있다면 세상 모든 일을 다 이룰 수 있다.
後-043.일상의 소리를 듣고 별천지를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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後-043.
竹籬下(죽리하)에 忽聞犬吠鷄鳴(홀문견폐계명)하면
恍似雲中世界(황사운중세계)요,
芸窓中(운창중)에 雅聽蟬吟鴉噪(아청선음아조)하면
方知靜裡乾坤(방지정리건곤)이라.
대나무 울타리 아래서 홀연히 개 짖고 닭 우는 소리 들으면
마치 구름 속 세상에 있는 듯하고
서재의 창에서 매미 우는 소리와 까마귀 울음소리 우아하게 들으면
비로소 고요 속의 별천지임을 알게 되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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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竹籬(죽리) : 대나무 울타리
○ 恍似(황사) : 마치 ~인 것 같다.
○ 芸窓(운창) : 서재의 창. 芸은 평지 ‘운’으로 향초인 운초(芸草)를 말한다.
○ 蟬吟鴉噪(선음아조) : 매미의 울음과 까마귀의 울음. 鴉는 갈까마귀 ‘아’.
○ 方(방) : 비로소.
○ 乾坤(건곤) : 천지(天地).
[출처] 後-043[채근담 후집(菜根譚 後集)] 43.일상의 소리를 듣고 별천지를 느낀다.|작성자 swings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