陰 曆
*응달 음(阜-11, 4급)
*책력 력(日-16, 3급)
‘음력 생일/음력 섣달 그믐/음력 정월 대보름’의 ‘음력’이란 한자어의 겉음만 알아봤자 헛일이다. 속뜻을 잘 알아야 한다. 오늘은 ‘陰曆’이란 두 글자를 속속들이 알아본다.
陰자는 ‘산기슭의 비탈진 곳’을 뜻하는 阝(=阜․부)가 의미요소로 쓰였고, 오른쪽의 것은 발음요소였다고 한다. 산의 북쪽, 즉 ‘응달’(a shaded ground)이 본뜻이고 ‘그늘’(shade) ‘배후’(the back) ‘몰래’(secretly) 등으로 확대 사용됐다. 그 반대의 의미는 陽(볕 양)자로 나타낸다.
曆자는 날의 변동을 정하는 법, 즉 ‘책력’(an almanac; a book calendar)을 뜻하기 위한 것이었으니 ‘날 일’(日)이 의미요소로 쓰였고, 厤(다스릴 력)이 발음요소임은 歷(지낼 력)자도 마찬가지다. 발음요소는 원칙상 뜻과는 무관하다.
陰曆은 ‘음(陰)에 해당되는 달 모양을 기초로 만든 책력(冊曆)’을 이른다. 많은 사람을 모으고 싶으면 그들에게 뭔가 도움이 되어야 한다. 다음 옛말을 잘 음미해 보자.
“겨울날의 양지와
여름날의 음지에는
부르지 않아도 사람들이 스스로 찾아온다.”
冬日之陽, 동일지양
夏日之陰, 하일지음
不召而民自來. 불소이민자래
- ‘逸周書일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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