無題 / 李商隱
相見時難別亦難 상견시난별역난
東風無力百花殘 동풍무력백화잔
春蠶到死絲方盡 춘잠도사사방진
蠟炬成恢淚始乾 납거성회누시건
曉鏡但愁雲鬢改 효경단수운빈개
夜吟應覺月光寒 야음응각월광한
蓬山此去無多路 봉산차거무다로
靑鳥殷勤爲探看 청조은근위탐간
어렵게 만났다 헤어지긴 더 어려워
시들어 지는 꽃을 바람인들 어이하리
봄 누에는 죽기까지 실을 뽑고
초는 재 되어야 눈물이 마른다네
아침 거울 앞에 변한 머리 한숨 짓고
잠 못 이뤄 시 읊는 밤 달빛은 차리
봉래산은 여기서 멀지 않으니
파랑새야 살며시 가보고 오렴
※그대가 있는 봉래산은 갈길이 없으니
파랑새가 날 대신 그리움 전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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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겁한 맹세
이 목숨 다하도록 변치 말자고 눈물을 흘려 주던 네가 네가 토라져 갈 줄이야 이토록 바보처럼 버림받은 내청춘 사랑이 연극이냐 장난이더냐 아 아 비겁하게 비겁하게 맹세만 두고 가느냐 |
하늘이 무너지고 땅이 꺼져도 떠나지 않겠다던 네가 네가 돌아서 갈 줄이야 가슴이 찢어질듯 한이 맺힌 내청춘 사랑이 희극이냐 비극이더냐 아 아 비겁하게 비겁하게 맹세만 두고 가느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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