愛誦詩

二月春風似剪刀

bindol 2022. 3. 17. 18:14


내가심은 해당화 / 정화순

그리운 고향산천 고개를 넘어
황혼이 짙어가는 저 산 기슭에
무너진 초가삼간 내집을 돌아오니
외로히 피어난 한송이 해당화
한송이 해당화 나를 반기네

머나먼 고향하늘 바라다 보며
타관서 울고 웃던 숨은 사연도 
모두가 그옛날에 흘러간 꿈이었네 
그 옛날 심어논 한송이 해당화 
한송이 해당화 나를 울리네

가느다란잎 누가 손질했나 했더니
2월 봄바람이 가위를 닮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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