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庸

<제29장>

bindol 2022. 7. 23. 05:28

<제29장>

 

王天下有三重焉 其寡過矣乎上焉者 雖善 無徵

無徵 不信 不信 民弗從 下焉者 雖善 不尊 不尊

不信 不信 民弗從

 

 

 

王天下有三重焉(왕천하유삼중언)하니
其寡過矣乎(기과과의호)인저
上焉者(상언자)는 雖善(수선)이나
無徵(무징)이니 無徵(무징)이라
不信(불신)이요 不信(불신)이라
民弗從(민불종)이니라
下焉者(하언자)는 雖善(수선)이나
不尊(불존)이니 不尊(불존)이라
不信(불신)이요 不信(불신)이라 :
民弗從(민불종)이니라

천하를 다스림에는 세 가지 중한 것이 있으니,
그렇게 하면 허물이 적을 것이다.
윗대의 것은 비록 훌륭하나
증거가 없도다. 증거가 없다면
믿어지지 아니하고
믿어지지 아니하면
백성들이 따르지 않을 것이다.
아랫대의 것은 비록 훌륭하다 하더라도
존중되지 않으니,
존중되지 않으면 믿어지지 아니하고,
믿어지지 아니하면
백성들이 따르지 않을 것이다.

 


故 君子之道 本諸身 徵諸庶民 考諸三王而不謬

建諸天地而不悖 質諸鬼神而無疑 百世以俟聖人而不惑

 

 

故(고)로 君子之道(군자지도)는
本諸身(본제신)하여
徵諸庶民(징제서민)하며
考諸三王而不謬(고제삼왕이불류)하며
建諸天地而不悖(건제천지이불패)하며
質諸鬼神而無疑(질제귀신이무의)하며
百世以俟聖人而不惑(백세이사성인이불혹)이니라

그러므로 군자의 도는
자신에 근본을 두어
백성들에게 징험케 하고,
삼왕에 고찰하여도 그릇됨이 없으며,
천지에 세워 보아도 거슬리지 아니하며,
귀신에세 물어부아도 의심이 없으며,
백세로써 성인을 기다려도 미혹되지 않는 것이다.

 


質諸鬼神而無疑 知天也 百世以俟聖人而不惑

知人也 是故 君子動而世爲天下道 行而世爲天下法

言而世爲天下則 遠之則有望 近之則不厭

 

 

質諸鬼神而無疑(질제귀신이무의)는
知天也(지천야)요
百世以俟聖人而不惑(백세이사성인이불혹)은
知人也(지인야)니라
是故(시고)로 君子(군자)는
動而世爲天下道(동이세위천하도)니
行而世爲天下法(행이세위천하법)하며
言而世爲天下則(언이세위천하칙)이라
遠之則有望(원지칙유망)하고
近之則不厭(근지칙불염)이니라

귀신에게 들어보아도 의심이 없는 것은
하늘을 아는 것이요,
백세로써 성인을 기다려도 미혹되지 않는 것은
사람을 아는 것이다.
그렇게 때문에 군자는
움직이면 세세로 천하의 도가 되는 것이니,
행하면 세세로 천하의 법도가 되고,
말하면 세세로 천하의 준칙이 된다.
멀리 있으면 곧 희망을 두고
가까이 있어도 곧 싫어하지 않는다.

 


詩曰在彼無惡 在此無射 庶幾夙夜 以永終譽

君子未有不如此 而蚤有譽於天下者也

 

 

詩曰在彼無惡(시왈재피무악)하며
在此無射(재차무사)이라
庶幾夙夜(서기숙야)하여
以永終譽(이영종예)라하니
君子未有不如此(군자미유불여차)
而蚤有譽於天下者也(이조유예어천하자야)니라

시경에 “저쪽에서도 미워하지 않고
이쪽에서도 싫어하지 않는다.
바라노리 새벽부터 밤까지 일하며
영영 끝내 영예롭기를.”이라 하였다.
군자는 이러하지 아니하고
일찍이 천하에 영예를 누린 사람은 있지 아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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