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庸

<제27,28장>

bindol 2022. 7. 23. 05:39

<제27장>

大哉 聖人之道 洋洋乎發育萬物 峻極于天

優優大哉 禮儀三百 威儀三千 待其人而後行

 

 

 

大哉(대재)라
聖人之道(성인지도)여
洋洋乎發育萬物(양양호발육만물)하여
峻極于天(준극우천)이로다
優優大哉(우우대재)라
禮儀三百(례의삼백)이요
威儀三千(위의삼천)이로다
待其人而後(대기인이후)에 行(행)이니라

크도다.성인의 도여
양양히 만물을 발육케 하여
높고 큼이 하늘에까지 닿았도다.
우우히 크도다.예의는 삼백이요,
위의는 삼천이로다.
그 사람을 기다린 뒤에야
행하여진다.

 


故 曰苟不至德 至道不凝焉 故 君子 尊德性而道問學

致廣大而盡精微 極高明而道中庸 溫故而知新 敦厚以崇禮

 

 

故(고)로
曰苟不至德(왈구불지덕)이면
至道不凝焉(지도불응언)이라하니라
故(고)로 君子(군자)는
尊德性而道問學(존덕성이도문학)이니
致廣大而盡精微(치광대이진정미)하며
極高明而道中庸(극고명이도중용)하며
溫故而知新(온고이지신)하며
敦厚以崇禮(돈후이숭례)니라

그러므로 “진실로 지극한 덕이 아니면
지극한 도는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하였다.
그러므로 군자는
덕성을 높이고 묻고 배우는 길을 가는 것이니,
넓고 큼에 이르되 정치함도 다하여,
높고 밝음을 극하되 중용의 길을 가며,
옛것을 익히어 새것을 알며,
돈후함으로써 예를 높이는 것이다.



是故 居上不驕 爲下不倍 國有道 其言 足以興

國無道 其黙 足以容 詩曰旣明且哲 以保其身 其此之謂與

 

 

是故(시고)로
居上不驕(거상불교)하며
爲下不倍(위하불배)라
國有道(국유도)에
其言(기언)이 足以興(족이흥)이요
國無道(국무도)에
其黙(기묵)이 足以容(족이용)이니
詩曰旣明且哲(시왈기명차철)하여
以保其身(이보기신)이라하니
其此之謂與(기차지위여)인저

그렇기 때문에
윗자리에 있어도 교만하지 아니하며,
아랫자리가 되어도 배반하지 않는다.
나라에 도가 있을 때에는
그 말은 일어나기에 족하고,
나라에 도가 없을 때에는
그의 침묵은 용납되기에 족하다.

시경에 “이미 밝고 또 어짐으로써
그 몸을 보전하도다.”고 하였으니,
그것은 이것을 말한 것이다.

 

 

<제28장>

子曰 愚而好自用 賤而好自專 生乎今之世

反古之道 如此者 災及其身者也

 

 

子曰(자왈)
愚而好自用(우이호자용)하며
賤而好自專(천이호자전)이요
生乎今之世(생호금지세)하여
反古之道(반고지도)면
如此者(여차자)는
災及其身者也(재급기신자야)니라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어리석으면 스스로 쓰이기를 좋아하며,
천하면서도 스스로 전제하기를 좋아한다.
지금의 세상에 나서
옛날의 도를 어긴다면
이러한 자는
재앙이 그의 몸에 미치게 될 것이다.”



非天子 不議禮 不制度 不考文 今天下車同軌

書同文 行同倫 雖有其位 苟無其德 不敢作禮樂焉

雖有其德 苟無其位 亦不敢作禮樂焉

 

 

非天子(비천자)면 不議禮(불의례)하며
不制度(불제도)하며 不考文(불고문)이니라
今天下車同軌(금천하거동궤)하며
書同文(서동문)하며 行同倫(행동륜)이니라
雖有其位(수유기위)나
苟無其德(구무기덕)이면
不敢作禮樂焉(불감작례락언)이며
雖有其德(수유기덕)이나
苟無其位(구무기위)면
亦不敢作禮樂焉(역불감작례락언)이니라

천자가 아니라면 예를 의논하지 못하며,
법도를 제정하지 못하며,
문자를 고정하지 못한다.
지금 천하의 수레는 궤폭이 같고,
글은 문자가 같으며,행동은 윤리가 같다.
비록 그러한 자리에 있으나
진실로 그러한 덕이 없다면
감히 예와 악을 만들지 못한다.
비록 그러한 덕이 있으나
진실로 그러한 자리에 없다면
또한 감히 예를 만들지 못한다.



子曰 吾說夏禮 杞不足徵也 吾學殷禮

有宋存焉 吾學周禮 今用之 吾從周

 

 

子曰(자왈)
吾說夏禮(오설하례)나
杞不足徵也(기불족징야)며
吾學殷禮(오학은례)하니
有宋存焉(유송존언)이어니와
吾學周禮(오학주례)하니
今用之(금용지)라
吾從周(오종주)하리라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나는 하나라 예를 말하려 해도
기나라로는 증명하기에 부족하다.
나는 은나라 예를 배웠는데
송나라가 존재하고 있을 뿐이다.
나는 주나라 예를 배웠는데
지금 그것이 쓰이고 있으니
나는 주나라를 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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