菜根譚
채근담(菜根譚) 후집(後集) <전집 225장, 후집 134장>
사람이 항상 나물 뿌리를 씹을 수 있다면 세상 모든 일을 다 이룰 수 있다.
後-078.속세에 있으면서 속세를 벗어나라(在世出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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眞空(진공)은 不空(불공)이니
執相(집상)은 非眞(비진)이요
破相(파상)도 亦非眞(역비진)이니
問世尊(문세존)은 如何發付(여하발부)오
在世出世(재세출세)하라
徇欲(순욕)은 是苦(시고)요 絶欲(절욕)도 亦是苦(역시고)니
聽吾儕善自修持(청오제선자수지)니라.
참된 공(空)은 공(空)이 아니니
형상에 집착하는 것은 참이 아니요
형상을 깨뜨리는 것도 또한 참이 아니니
묻노니 세존은 무엇이라 말씀하셨는가?
‘속세에 있으면서 속세를 벗어나라’하였거늘
욕심을 따르는 것은 괴로움이요 욕망을 끊는 것 또한 괴로움이니
우리는 스스로 마음을 잘 닦고 몸가짐을 바르게 하도록 해야 하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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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眞空(진공) : 참다운 공. 그 어느 한 쪽에도 기울어짐이 없는 상태.
○ 執相(집상) : 형상(形象)에 집착함.
○ 破相(파상) : 형상을 깨뜨림.
○ 發付(발부) : 의견을 발표함.
○ 徇欲(순욕) : 욕심을 따름. 徇은 돌 ‘순’으로 쫓다는 뜻.
○ 吾儕(오제) : 우리네. 우리들. 儕제는 무리 ‘제’로 동아리.
○ 修持(수지) : 수양을 하여 자신을 확립함. 마음을 닦고 몸을 잘 보전함.
[출처] 後-078[채근담 후집(菜根譚 後集)] 78.속세에 있으면서 속세를 벗어나라(在世出世).|작성자 swings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