菜根譚

後-082[채근담 후집(菜根譚 後集)] 82.자연 그대로의 것이라야 참된 맛을 느낄 수 있다

bindol 2018. 10. 15. 05:15


채근담(菜根譚) 후집(後集) <전집 225, 후집 134>

사람이 항상 나물 뿌리를 씹을 수 있다면 세상 모든 일을 다 이룰 수 있다.

-082.자연 그대로의 것이라야 참된 맛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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意所偶會(의소우회)便成佳境(변성가경)하고

物出天然(물출천연)纔見眞機(재견진기)하니,

若加一分調停布置(약가일분조정포치)하면 趣味便減矣(취미변감의).

白氏云(백씨운)하되

意隨無事適(의수무사적)이요 風逐自然淸(풍축자연청)이라 하니

有味哉(유미재)其言之也(기언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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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뜻에 맞아야 훌륭한 경지를 이루고

천연 그대로의 모습이라야 비로소 참맛을 볼 수 있으니,

만약 조금이라도 인위적으로 고쳐 놓으면 그 맛이 줄어드는 법이다.

시인 백낙천이 말하기를

마음은 일 없을 때 유유자적하고 바람은 저절로 불 때 맑다라고 하였으니,

맛이 있구나! 그 말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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偶會(우회) : 우연히 맞다.

佳境(가경) : 훌륭한(좋은) 경지. 가장 재미있는 판이나 고비.

() : 비로소. ~에서야.

眞機(진기) : 진정한 기취(機趣). 진정한 멋.

調停布置(조정포치) : 조정하여 배치하다. , 인위적으로 고쳐 놓다. 는 펼 ’.

白氏(백씨) : 당나라 시인 백거이(白居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