後-093.
) --> 글은 서툰데서 나아감이 있고 도(道)는 순박함으로써 이루어지니, 하나의 ‘졸(拙)’자에 무한한 뜻이 있느니라. ‘복사꽃 핀 마을에 개가 짖고 뽕나무 사이에서 닭이 운다.’는 것은 얼마나 순박한가? 그러나 ‘차가운 연못에 달이 비치고 고목에 까마귀 운다.’라는 것은 정교함은 있지만 곧 생기가 없는 쓸쓸한 분위기가 있음을 알게 되느니라. ) --> ---------------------------------------- ) -->
○ 拙(졸) : 서투르다. 졸렬하다. 질박(質朴)하다. ○ 淳龐(순롱) : 순박함. 淳은 순박할 ‘순’. 龐은 충실할 ‘농(롱)’. ○ 如桃源犬吠̖(여도원건폐) : 도연명의 도화원기에 “雞犬互鳴吠(계견호명폐)닭과 개가 서로 우짖고 있다.”라는 표현이 있다. 桃花源詩幷記(도화원시병기) - 陶淵明(도연명) https://blog.naver.com/swings81/220846001825 ○ 鴉(아) : 갈까마귀. ○ 工巧(공교) : 섬세하다. 정교하다. ○ 衰颯(쇠삽) : 쇠퇴하다. 쇠약하다. 颯은 바람 소리 ‘삽’. ) --> -------------------------------------- ) --> -참고- ) --> <大巧若拙(대교약졸)> ) --> <老子 道德經 - 德經 45> ) --> 大成若缺(대성약결),其用不弊(기용불폐)。大盈若沖(대영약충),其用不窮(기용불궁)。大直若屈(대직약굴),大巧若拙(대교약졸),大辯若訥(대변약눌)。躁勝寒靜勝熱(조승한정승열)。清靜為天下正(청정위천하정)。 ) --> 가장 잘 이루어진 것은 오히려 잘못 되어진 것처럼 보이나 아무리 써도 못 쓰게 되는 일이 없다. 참으로 가득 차 있는 것은 마치 빈 것처럼 보이나 쓰고 또 써도 부족함이 없다. 참으로 곧은 것은 굽은 것 같고, 가장 흠잡을 데 없는 기교는 서투르게 보이고, 가장 유창한 웅변은 더듬거리는 것처럼 들린다. 분주하게 움직이면 추위를 이기고 고요히 있으면 더위를 이긴다. 그러므로 맑고 고요함이 천하의 바른 것이 되는 것이다. ) --> ------------------------------------ ) --> [열자(列子) 8.설부편(說符篇)]16.가장 흠잡을 데 없는 기교는 서투르게 보인다. <大巧若拙(대교약졸)> https://blog.naver.com/swings81/22135904606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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