菜根譚

後-093[채근담 후집(菜根譚 後集)] 93.흠잡을 데 없는 기교는 서투르게 보인다.<大巧若拙>

bindol 2018. 10. 25. 05:55


채근담(菜根譚) 후집(後集) <전집 225, 후집 134>

사람이 항상 나물 뿌리를 씹을 수 있다면 세상 모든 일을 다 이룰 수 있다.

-093.흠잡을 데 없는 기교는 서투르게 보인다.<大巧若拙>





-0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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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以拙進(문이졸진)하고 道以拙成(도이졸성)하니

一拙字(일졸자)有無限意味(유무한의미).

如桃源犬吠̖(여도원견폐)桑間鷄鳴(̖상간계명)何等淳龐(하등순롱)?

至於寒潭之月̖(지어한담지월)古木之鴉(̖고목지아)하야는

工巧中(공교중)便覺有衰颯氣象矣(변각유쇠삽기상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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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은 서툰데서 나아감이 있고 도()는 순박함으로써 이루어지니,

하나의 ()’자에 무한한 뜻이 있느니라.

복사꽃 핀 마을에 개가 짖고 뽕나무 사이에서 닭이 운다.’는 것은 얼마나 순박한가?

그러나 차가운 연못에 달이 비치고 고목에 까마귀 운다.’라는 것은

정교함은 있지만 곧 생기가 없는 쓸쓸한 분위기가 있음을 알게 되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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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투르다. 졸렬하다. 질박(質朴)하다.

淳龐(순롱) : 순박함. 은 순박할 ’. 은 충실할 ()’.

如桃源犬吠̖(여도원건폐) : 도연명의 도화원기에 雞犬互鳴吠(계견호명폐)닭과 개가 서로 우짖고 있다.”라는 표현이 있다.

桃花源詩幷記(도화원시병기) - 陶淵明(도연명)

https://blog.naver.com/swings81/220846001825

() : 갈까마귀.

工巧(공교) : 섬세하다. 정교하다.

衰颯(쇠삽) : 쇠퇴하다. 쇠약하다. 은 바람 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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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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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巧若拙(대교약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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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老子 道德經 - 德經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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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成若缺(대성약결)其用不弊(기용불폐)大盈若沖(대영약충)其用不窮(기용불궁)大直若屈(대직약굴)大巧若拙(대교약졸)大辯若訥(대변약눌)躁勝寒靜勝熱(조승한정승열)清靜為天下正(청정위천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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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잘 이루어진 것은 오히려 잘못 되어진 것처럼 보이나 아무리 써도 못 쓰게 되는 일이 없다. 참으로 가득 차 있는 것은 마치 빈 것처럼 보이나 쓰고 또 써도 부족함이 없다. 참으로 곧은 것은 굽은 것 같고, 가장 흠잡을 데 없는 기교는 서투르게 보이고, 가장 유창한 웅변은 더듬거리는 것처럼 들린다. 분주하게 움직이면 추위를 이기고 고요히 있으면 더위를 이긴다. 그러므로 맑고 고요함이 천하의 바른 것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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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자(列子) 8.설부편(說符篇)]16.가장 흠잡을 데 없는 기교는 서투르게 보인다. <大巧若拙(대교약졸)> https://blog.naver.com/swings81/2213590460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