菜根譚

後-118[채근담 후집(菜根譚 後集)] 118.사람의 마음은 흔들릴 때 본성을 잃는다

bindol 2018. 11. 19. 20:49


채근담(菜根譚) 후집(後集) <전집 225, 후집 134>

사람이 항상 나물 뿌리를 씹을 수 있다면 세상 모든 일을 다 이룰 수 있다.

-118.사람의 마음은 흔들릴 때 본성을 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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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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人心(인심)多從動處失眞(다종동처실진)이라

若一念不生̖(약일념불생)하여 澄然靜坐(̖징연정좌)하면

雲興而悠然共逝(운흥이유연공서)하고

雨滴而冷然俱淸(우적이냉연구청)하며

鳥啼而欣然有會(조제이흔연유회)하고

花落而瀟然自得(화락이소연자득)하니

何地非眞境(하지비진경)이며

何物非眞機(하물비진기)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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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마음은 흔히 흔들리고 있을 때 그 본성을 잃게 된다.

만일 한 가지 생각도 일으키지 않고 마음을 맑게 하고 고요히 앉아 있다면

구름이 일어나면 유연하게 함께 가고

빗방울이 떨어지면 냉담하게 함께 맑아지며

새가 지저귀면 기꺼이 훤히 알게 되고

꽃이 지면 환히 스스로 터득할 것이니

어느 곳인들 참다운 경지가 아니며,

어느 것인들 참다운 작용이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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從動處(종동처) : (마음이) 들떠 있을 때. (마음이) 흔들리고 있을 때.

一念不生(일념불생) : 모든 생각을 초월한 경지.

澄然(징연) : 마음을 맑게 하다. 마음에 잡념이 없다. 은 맑을 ’.

悠然共逝(유연공서) : 유연하게 함께 감. 悠然은 침착하고 여유가 있다. 는 갈 ’.

冷然俱淸(냉연구청) : 냉담하게 함께 맑아짐. 冷然은 냉담한 모양. 맑고 서늘함. 는 함께 ’. 은 맑을 ’.

欣然有會(흔연유회) : 기꺼이 훤히 알게 됨. 欣然은 기꺼이. 有會는 회통(會通)함으로 자연의 오묘함을 깨달음.

瀟然自得(소연자득) : 시원스럽게 스스로 터득하다. 瀟然은 깔끔하다. 깨끗하다. 는 맑고 깊을 ’. 自得은 스스로 터득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