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씨 부인이 자신과 동고동락했던 바늘이 부러진 것을 애도하며 지은 弔針文(조침문)!
‘관북 유람 일기’, ‘규중 칠우 쟁론기’와 함께 우리나라의 3대 여류 수필 문학으로 손꼽히는 조침문에 나온 표현이 바로 ‘오호 통재’다. (고등학교? 때 배운 기억이 살짝 나는 것 같다)
하지만, 이 표현을 현재 우경화의 가속으로 완전 眼下無人(안하무인)이 되어버린 일본에 대한 우리 정부의 대응을 안타까와 하며 사용하고 싶다.
양국간의 미래지향적인 관계를 이끌어 내겠다던 이전 정부의 잘못된 대외정책과 어설픈 외교적 제스쳐들이 일본 우경화의 빌미를 제공했으며, 국면을 급하게 전환하려던 독도방문 이후 일본이 막나가고 있어도 그냥 지켜보기만 하고 있으니…… 오호 통제라!
嗚 (슬플 오)
· 口(입 구)와 烏(까마귀 오)의 합성어
· 烏는 까마귀 뿐만 아니라, ‘어찌’ 또는 ‘탄식하는 소리’의 의미도 가지고 있다.
까마귀는 몸이 검어서 눈이 어디 있는지를 쉽게 찾아낼 수 없다. 이러한 까마귀의 외형적 특징을 살려서 鳥(새 조)에서 눈에 해당되는 한 획을 생략하여 烏(까마귀 오)자를 만들었다.
그리고 ‘입을 크게 벌리고 하늘을 향해 울부짖고 있는 듯한’ 까마귀의 모습에서 ‘탄식하는 소리’의 의미를 갖게 되었고 口(입 구)가 추가되어 嗚(슬플 오, 탄식할 오)자가 만들어지게 된 것이다.
呼 (부를 호)
· 口(입 구)와 乎(어조사 호)의 합성어
· 乎(어조사 호)는 ‘내쉬는 숨소리’를 나타내는 것으로 ‘숨을 내쉬다’의 의미도 가진다.
呼(부를 호)는 입(口)으로 ‘호(乎)’하고 숨을 내쉬는 것을 표현한 글자다. 다시 말해서 사람 입과 날숨 소리의 의성어를 합해서 만든 글자가 된다.

呼(부를 호)가 기를 발산하는 陽(양)에 속한다면, 吸(마실 흡)은 기가 수렴되는 陰(음)에 해당하는 글자다.
원래 及(미칠 급)은 사람을 손으로 붙잡은 꼴로 ’붙잡다’, ‘체포하다’, ‘도달하다’의 뜻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여기서는 숨을 빨아들일 때 나는 소리인 ‘흡 <- 급(及)’, 즉 들숨 소리의 의성어에 口(입 구)가 합쳐져서 吸(마실 흡)이 된 것이다.

숨을 내쉴 때 ‘호(呼)’와 숨을 들이키는 ‘흡(吸)’은 우리 발음 소리가 그대로다.
그런데 呼의 중국 발음은 [hu]이고, 吸의 중국 발음은 [Xi]다. 두 발음 모두 밖으로 내쉬는 소리다.
이것은 한자가 우리말을 표현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으로 중국인들이 아닌 동이족에 의해 만들졌다는 음운학적 증거라 할 수 있겠다.
痛 (아플 통)
· 疒(병들어 기댈 녁)와 甬(골목길 용)의 형성자
· 甬(골목길 용)은 通(통할 통)의 성체로, 병이 살 속으로 통하여 ‘아픔을 느끼다’의 뜻이 되었다

疒(병들어 기댈 녁)은 병든 사람이 침대에 누워 있는 모습을 그린 글자다. 즉, 이 글자를 부수로 하는 글자는 ‘병’과 관련이 있다. 가장 대표적인 글자가 病(병들 병)이다.
通(통할 통)은 辶(=辵, 쉬엄쉬엄 갈 착)과 甬(골목길 용)의 형성자로, ‘장애없이 통행하다’의 뜻을 지니고 있다.

辶(=辵, 쉬엄쉬엄 갈 착)은 본래 네거리에 사람의 다리를 그리어 ‘가다’의 뜻을 나타낸 것인데, 부수자로만 쓰이게 되었다.

用(쓸 용)의 경우는 풀이에 대한 학설이 구구하다. 중요한 일의 시행을 알리는 데 쓰는 ‘종’으로부터 ‘시행’의 뜻이 나왔다고도 하지만, 자세히 살피면 가운데가 卜(점 복)이고, 나머지가 歹(살바른 뼈 알)로 구성되어 점볼때 쓰던 뼈를 그렸다는 설도 일리가 있어보인다.
用(쓸 용)에서 파생된 甬(골목길 용)은 ‘종’ 위에 거는 부분이 있어서 ‘매달아 놓은 종’의 모습이 된다. 하지만 여기서 甬(골목길 용)은 通(통할 통)의 성체로 ‘통하다’로 해석하면 된다.
즉, 痛(아플 통)은 병이 살 속으로 통하여 ‘아픔을 느끼다’의 뜻이 되는 것이다.
哉 (어조사 재)
· 口(입 구)와 ‘자를 재’의 형성자

‘자를 재’는 戈(창 과) 끝에 여러 가닥으로 된 장식용 실인 술(十)이 달린 모양으로, 군율을 집행하는 상징물로 ‘군율에 따라 일을 자르다’라는 뜻이다.
그런데 哉(어조사 재)는 본디 戈(창 과) 아래에서 신문하는 口(입 구)을 그려 ‘어찌 하겠느냐?’라는 식으로 묻는 상황을 나타냈다. 그래서 의문사나 감탄사 등을 나타내게 되었고, 또 심문이 끝난 후에 닥쳐올 재난, 재앙이라는 뜻도 가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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