實用 漢字

近墨者黑 古韓契(고한글) 풀이

bindol 2019. 1. 3. 11:18

근묵자흑, 먹을 가까이 하면 검어진다는 뜻으로, 사람도 주위 환경에 따라 변할 수 있다는 것을 비유한 말이다. 

 

부모들은 아이들이 좋은 친구들하고만 친하게 지내길 바란다. 그렇다면 내 주위는? 나의 환경은? 또 다른 관점에서 보면, 나는 과연 주위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을 주는 사람일까? 아니면 모두가 나를 가까이해서는 안될 사람으로 경계하고 있지는 않는지? 

 

한번쯤 나 스스로를 돌아보게 하는 한자성어, 近墨者黑이다. 

 

참고로 주변환경의 중요성을 강조한 한자성어로는 橘化爲枳(귤화위지, 강남에 심은 귤을 강북에 옮겨 심으면 탱자가 된다), 孟母三遷之敎(맹모삼천지교), 麻中之蓬(마중지봉, 삼 밭에서 자라는 쑥은 붙들어 주지 않아도 곧게 자란다) 등이 있다. 

 

 

(가까울 근) 

·         (=, 쉬엄쉬엄 갈 착)(자귀 근, 근 근, 도끼 근)의 형성자 

·         나무를 자르려면 도끼를 들고 나무 가까이 가야하기 때문에 가깝다의 뜻이 되었다.

 

 

 

도끼라고 풀이하지만, 갑골문을 보면 자귀(나무를 깍아 다듬는 연장의 하나, 오른쪽 사진)를 그린 것이다. 도끼는 날이 세로로 되었지만 자귀는 가로로 되어있으며, 나무를 쪼개거나 다듬을 때 사용하던 대표적 연장이다. 그래서 에는 쪼아 다듬거나 끊는다는 의미까지 함께 들어 있다. 

 

이후 무게의 단위로 가차되자, 원래 뜻은 (도끼 근, 자귀 근)을 만들어 표현하게 되었다. 

 

(가까울 근)가까운 거리에서 찍어내린다또는 가까운 곳을 도끼질 하는 모습으로 가깝다는 뜻을 나타내게 된 것이다. 

 

(먹 묵) 

·         검은 진흙으로 만든 것이 이라는 뜻이다. 

 

(검을 흑)은 마지막 글자에서 살펴보기로 하고, 여기서는 (흙 토)를 살펴보자. 




  

 

 

갑골문을 보면 땅위에 뭉쳐 세워 놓은  흙의 모습?이라고 한다.. 어떤 경우에는 그 주위로 점을 그려 술을 뿌리며 숭배하던 토지신의 모습?을 그리기도 했다.

 

하지만 아무리 봐도 뭉쳐 놓은 흙이 아니라 돌을 세워 놓은 모양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고대 한자는 위의 사진처럼 선돌이 서 있는 땅라 불렀다.

 

최근에 만주 지역에서 은허의 갑골문보다 더 오래된 한자의 유물 유적(갑골문)들이 발견되었다. 또 한반도에는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선돌, 즉 고인돌이 위치해 있다.

이것은 과연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 바로 우리가 한자를 수입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은대 이전에 우리가 한자를 수출할만큼의 대제국이 한반도와 만주지역에 걸쳐 있었다는 것을 말해주는 것이다.

 

만주의 한 피라미드에서 5 ~ 6천년 전의 고대 한자가 발견되었고, 이것 외에도 여러개가 만주지역에서 발견되었다고 하지만, 중국은 그러한 유물들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화려했던 우리 조상들의 고대역사를 밝힐 수 있는 중요한 단서들인데, 중국이 새로 발견된 유물들을 밝히기는 커녕 東北工程(동북공정)을 서둘러서 진행하는 것을 보면, 만주, 발해, 고구려, 고조선을 자신들의 역사로 편입시킨 후, 각종 유물들을 공개하여 고대의 화려했던 우리의 대제국도 자신들의 역사라고 우기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고 밖에 볼 수 없다.

 

 

(사람 자)

·         사탕수수를 상형한 자형 아래 (달 감) 자를 더하여 (사탕수수 자)를 뜻한 글자인데, 뒤에 사람’, ‘~의 뜻으로 쓰이게 되었다.



 

금문을 해석할 때 받침대 위에 나무를 쌓아 놓고 불을 세게 피우는 모양으로 보기도 한다. 어느 한 곳에 이것 저것 많이 모였기 때문에 ‘~이 되고 이후 ‘~으로 바뀌었다는 설명도 있다.

 

 

 

(검을 흑)

·         아궁이에 불을 땔 때 굴뚝에 그을음이 생겨 검정색이 되는 것을 나타낸 글자다



 

금문에 나타난 (검을 흑)의 자형을 보고 설문해자에서는 아궁이에 불을 때면 연통으로 연기가 나가면서 그을리게 되고, 그렇게 그을린 부분의 검은 색깔을 뜻하는 글자라 하였다. 설문해자에서는 (검을 흑)(창 창)(불꽃 염)의 합체자로 보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와 다르게 얼굴에 墨刑(묵형)을 당한 죄수의 모습을 그렸다는 주장도 있다.

 

여하간 검정색, 검다의 글자가 만들어져 있는데, 검다의 뜻을 가진 (검을 검) 자를 만든 이유는 무엇일까?

[이하 진태하 박사 설명] (검을 검)(검을 흑)(이제 금)의 형성자다. 이와 같이 형성자를 만든 것은 東夷系語(동이계어)검다라는 말을 적기 위하여 이미 만들어진 자에 자음을 나타내는을 추가하여 만들었음을 알 수 있다.

 

이것을 반대로 우리말의 검다라는 말이 한자 의 자음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면 합리성이 없을 뿐만 아니라, 한국어의 淵源(연원)을 너무 경시하는 억설이 아닐 수 없다.

검다의 유사 형태로는 거멓다, 거무데데하다, 꺼멍, 새카맣다, 새까맣다, 까마귀, 거먹돼지등의 우리말이 모두 에서 유래된 말이라고 주장하는 것과 같다.

 

위의 어휘들을 분석하여 보면 그 어근이 이기 때문에 이 음절이 자의 자음으로 취하여졌음에는 의문의 여지가 없다.

 

중국의 옛 지명 중에 자가 들어간 곳이 많다. 이것을 보면 일찍이 중국 내에 검다라는 말을 쓰던 동이족이 얼마나 많이 살았나를 추측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