鬼(귀신 귀)는 무서운 커다란 가면을 쓴 사람의 모습이라고 했다. 異(다를 이)도 가면을 쓴 얼굴의 모습은 비슷하다. 그런데 鬼(귀신 귀)는 가면에다가 다리까지 절뚝거리며 걷는 모습이고, 異(다를 이)는 가면을 쓴 얼굴을 두 손으로 가리키고 있는 모습으로 해석한다. 즉 무서운 가면을 얼굴에다 썼으니, 그 모습은 분명 다른 사람과는 달랐을 것이다. 그래서 ‘다르다’, ‘특별나다’의 뜻이 생겼고, 特異(특이)와 같은 말에 사용이 되는 것이다. 같은 뜻을 지닌 한자로는 差(다를 차)와 別(나눌 별, 다를 별), 殊(다를 수) 등이 있다.

이제 파생 글자를 알아보자. 糞(똥 분)을 보면 異(다를 이) 위에 米(쌀 미) 자가 얹혀져 있다. 재미있는 해석은 米(쌀 미)로 밥을 해먹으면 몸에서 소화가 되어서 다른 異(다를 이) 형태의 똥으로 배출된다는 것이다. 유치한 해석이지만, 한번 들으면 절대 잊지 않을 것 같다. 다른 해석은 양손으로 쓰레받이를 들고 異 오물을 버린다는 것이다. 아무튼 변은 米(쌀 미)의 다른 형태라는 해석은 같아 보인다.
冀(바랄 기)는 위에는 北(북녘 북, 등 배) 자가 올라가 있다. 北(북녘 북, 등 배)은 서로가 등을 지고 있는 모습이다. 따라서 서로 등을 돌리지 않기를 바란다는 의미의 글자가 바로 冀(바랄 기)가 되는 것이다. 또 北(북녘 북, 등 배) 대신 八(여덟 팔)이 올라간 글자도 동일한 兾(바랄 기)인데, 八(여덟 팔)도 물건이 둘로 나누어진 모양이기 때문에 해석은 冀(바랄 기) 자와 동일하다.

마지막으로 翼(날개 익)에도 異(다를 이)가 들어간다. 즉 서로 다른 양쪽의 날개가 서로 돕는 것처럼 가세해야만 날수가 있기 때문에 ‘날개’의 의미를 지닌다. 한쪽만 설명할 때는 右翼(우익) 또는 左翼(좌익)으로 표현한다.
한자에서도 배울 수 있듯이 보수 가치의 右翼(우익)과 진보 가치의 左翼(좌익)은 따로 존재할 수가 없다. 서로 같이 날개짓을 해야만 날 수 있는 공생 관계인 것이다. 도대체 왜 정치인들만 이 관계를 모르는 것인지……

異, 糞, 冀, 兾, 翼, 殊
[출처] 가면 쓴 얼굴이 다른 사람과 다르다, 異|작성자 엔지니어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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