實用 漢字

[스크랩] 닭이 아닌 술단지를 뜻하는 酉

bindol 2019. 1. 4. 05:57

(닭 유) 12지의 열째 글자를 나타낸다. 하지만, 12지의 글자들은 한자음만을 빌려서 사용했기 때문에  (닭 유)자가 들어간 글자들이 닭의 의미를 나타내지는 않는다.  

는 원래 배가 잘록하고 끝이 뽀족해서 모래 진흙 바닥에 꽂아두기 좋도록 만들어진 술독 또는 술단지를 그린 것이다. 그래서 가 들어간 글자들은 술이나 제사와 관련하여 해석되어진다. 

 

대표적인 글자가 바로 (술 주). 술단지에 담겨 있는 액체니까 당연히 술인 것이다.  

(전국술 순)(누릴 향)이 더해졌는데, 누리다뜻 뿐만 아니라, ‘드리다’, ‘제사 지내다의 의미도 지닌다. 그래서 (전국술 순)제사에 올릴 순수하고 진한 술을 일컫는 것이다. 참고로 전국술은 군물을 타지 않은 진국의 술을 뜻한다. 

(심할 혹) 역시 신께 (고할 고) 즉 바치는 술을 말하는데, 군물을 타지 않았기 때문에 농도가 심하게 독한 술을 말한다. 그래서 심하다’, ‘독하다’, ‘괴롭다등의 뜻이 있다. 

 

(초 초) 역시 술 담그는 원리와 같다. 또 원래는 포도주를 아세트산 발효시켜서 식초를 만들었다고 한다. , 술이 오래되거나 술처럼 (예 석, 섞일 착) 오랫동안 발효시켜서 만든 것이 (/식초 초)가 되는 것이다. (신맛 나는 조미료 초) 역시 술처럼 (지을 작, 만들 주) 즉 만든 초가 되는 것이다. 

 

또 다른 발효 음식으로 (장 장)(육장 해)도 있다. (장 장)에서 (장수 장)은 원래 제사상에 고기를 올리다의 의미이기 때문에 (장 장)제사에 쓸 통에 담긴 술을 칭하는 말이다. 이후 의미가 확대되어 고기와 같이 먹는 간장’, ‘된장’, ‘고추장을 통칭하게 되었다. (육장 해)도 피 흐르는 고기, (포 포)를 썰어 누룩 및 소금을 섞어서 술에 담근 젓갈을 나타낸 글자다. 

약간 의미가 다르긴하지만, (쇠젖 락)은 각각 짠 우유나 양유를 섞어 끓여서 술처럼 발효시킨 음료를 말하는 것이다 

 

 

우리가 또 酵素(효소, 삭힐 효, 본디 소)라는 말을 쓰는데, 부모를 지긋이 모시듯이 술을 잘 받들어 발효시킨다는 글자가 (삭힐 효), 술이 잘 발효되도록 효소 등을 넣어서 돕는 (도울 양)다는 글자가 (술빚을 양)이다. (실 산)도 천천히 (천천히 걷는 모양 준) 숙성시켜 신맛이 나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두머리 추)는 어떻게 해석할 수 있을까? 술을 담글 땐, 단지에 담아서 향이 새어나가지 못하도록 꽉 막은 후 장시간을 보관하게 된다. 그러다가 뚜껑을 열게 되면 익은 술이 그 진한 향을 내게 되는데, 위의 두 점이 바로 독을 열면 나오는 향기를 상형화한 것이다. 이처럼 오래동안 잘 담근 술은 집단의 우두머리가 신께 바치게 된다. 그래서 우두머리’, 묵은 술’, ‘익다’, ‘뛰어나다등을 뜻을 지닌다. 

 

(우두머리 추)가 신께 바치는 잘 담근 술이라는  것은 (높을 존)(정할/제사 전)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잘 익은 (마디 촌) 손 높이 들어 신전에 바치는 글자가 (높을 존)이고, (받들 공) 두 손으로 술을 올리고 제사지내는 것이 바로 (정할/제사 전)이 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술을 즐기고 마시는 문화를 나타낸 글자들이다. 

 

(술 부을 작, 잔질할 작)(구기 작, 국자의 모양) 술을 풀때 사용하는 국자로 술을 따르는 모양을 나타내고, (흥겨울 감, 흥겨울 함)은 술의 달콤함에 (달 감) 취해 흥겨음에 빠져 있는 것이다. 

우리가 흔히 술잔을 주고 받는 것을 酬酌(수작)이라고 하는데 물 흐르 듯이 드리는 것이 (갚을 수)고 따라서 채우는 것이 (술 부을 작)이 되는 것이다. 수작부린다는 것은 술잔을 서로 주고받는 것처럼 엉큼한 속셈으로 뭔가 작업을 하기 위한 말을 나타내는 것이다. 

 

(즐길 탐 = , 짐새 짐)도 술에 취하고 잠겨서 (잠길 침, 성씨 심) 즐기고 있는 것이고, 술로 끝까지 가게되면 (마칠 졸)이 추가되어 (취할 취)가 되는 것이다. 더 취해서 (귀신 귀)처럼 되면 이젠 (추할 추)까지 가게 된다. 반면 건전할 술도 있다. (짝 배)는 술단지를 놓고 전통 결혼식에서 서로 절을 하거나 술을 나눠마신 베필을 떠올리면 쉽게 외워진다. 

 

밤하늘이 맑아야 별이 보이듯이, (깰 성)술이 깨서 정신이 맑아진 것이고, 병원에서 알코올을 치료용으로 사용하듯이 (의원 의)는 무기 또는 화살에 의한 상처를 술로 고친다는 의미에서 만든 글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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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석양길 나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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