尙(오히려 상)은 八(여덟 팔)과 向(향할 향)의 합성으로 되어있다. 여덟개로 향하다? 사통팔달?
우선 向(향할 향)이 의미를 풀어야만 다음 얘기를 할 수 있다.
向(향할 향)의 갑골문을 보면 입구와 같은 창문이 달린 집의 모양을 그리고 있다. 그래서 ‘창문’, ‘방향’의 뜻을 가지고 있는데, 창문을 향하고 통해서 밖을 바라볼 수 있기 때문에 ‘바라보다’, ‘향하다’의 뜻으로도 의미가 확대되었다.

그렇다면 八(여덟 팔)이 추가된 尙(오히려 상)은 집 위에 무언가를 덧씌운 모습이 된다. 그래서 ‘높이다’, ‘꾸미다’의 의미가 있고 ‘더욱이’, ‘오히려’의 의미로도 확대되었다. 八을 창문을 통해 연기나 냄새가 빠져나가 퍼지는 모습으로 해석하기도 하는데, 그렇게 하면 이후 합성어들의 해석이 매끄럽지 않다. 여기선 ‘높게 더하여 더욱 꾸미다’는 의미로 풀어 해석하자.
堂(집 당)은 土 위에 높게 꾸민 집으로 祠堂(사당), 講堂(강당) 등에 쓰인다.
土대신 田을 쓰면 當(마땅 당)이 되는데, 밭의 토양에 맞게 더 잘 자랄 수 있는 즉 該當(해당)되는 곡식을 심고 키우는 것이 마땅하다.
棠(아가위 당)은 나무 위에 마치 빨갛게 꾸민 것처럼 보이는 아가위(산사자 열매)를 나타낸다.

常(떳떳할 상, 항상 상)은 천巾으로 꾸며서 몸에 덧씌워 두를 수 있게 만든 ‘치마’가 원래의 의미다. 이렇게 만든 치마는 과거 恒常항상 떳떳하게 입고 다니는 일상 옷이었다. 그런데 常이 ‘항상’의 의미로만 쓰이자 衣를 더해 裳(치마 상)을 별도로 만들게 된 것이다.
우리가 褒賞金(포상금)에 사용하는 賞(상줄 상)에도 尙(오히려 상)이 들어간다. 공을 더욱 높게 꾸미기 위해 貝(조개 패) 즉 돈으로써 상을 준다는 의미가 된다.
맞다! 상은 무조건 돈으로 줘야한다. 상장, 트로피, 감사패 이런 것들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다.
人에게 상을 준다는 것은 그 사람의 노력이나 공로에 대한 댓가를 갚거나 돌려주는 것이다. 그래서 補償(보상)이나 賠償(배상)엔 償(갚을 상)자가 들어가는 것이다.
黨(무리 당)은 黑(검을 흑) 한가지 색으로 꾸며져서 ‘치우치다’, ‘친하게 지내다’의 의미로 쓰이다가 한 뜻으로 모인 ‘무리’의 의미로 확대 되었다. 더욱 검은 색으로 꾸며진 현 bird누리 政黨(정당)하면 쉽게 잊혀지지 않을 것이다.

지금은 언론이 掌握(장악)되어 있다. 이 때 掌(손바닥 장)자가 사용되는데, 무언가를 장악하려고 하거나 위협을 가할 때 손바닥은 오히려 높이 위로 향하게 되기 때문에 尙자가 들어가 있다.
嘗(맛볼 상)자엔 旨(뜻 지)가 들어가 있다. 旨는 ‘맛’이 원래의 뜻인데, 더욱 맛있게 하려면 음식을 만들 때 맛을 봐야한다.
전라도 高敞(고창)은 지세가 높고 시원하게 트인 곳이다. 여기에 敞(시원할 창)자가 사용되는데, 攵(칠 복)으로 사방을 정리해서 높게 꾸며진 모습이 더욱 시원하게 드러나는 것을 뜻한다. 그런데 거기에 广(집 엄)을 씌우면 基地廠(기지창)할 때의 廠(공장 창)자가 되는 것이다.
尙, 向, 堂, 當, 棠, 常, 裳, 賞, 償, 黨, 掌, 嘗, 敞, 廠
[출처] 높게 더하여 더욱 꾸미다 尙|작성자 엔지니어 작가
'實用 漢字'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스크랩] 제를 지내고 던진 고깃덩이가 隨筆수필? (0) | 2019.01.04 |
|---|---|
| [스크랩] 흙 속의 토란을 체취하는 尗 (0) | 2019.01.04 |
| [스크랩] 잘게 썰어 놓은 고깃덩어리 肖 (0) | 2019.01.04 |
| [스크랩] 다시 밟아도 회복되는 대장간 풀무 复 (0) | 2019.01.04 |
| [스크랩] 오디로 깊고 진하게 담궈 맛있는 술 甚 (0) | 2019.01.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