嫂 : 글자의 오른쪽에 있는 叟(늙은이 수)의 고자는 叜(늙은이 수)였다. 자형 그대로 집에서 손으로 횃불을 들고 있는 모습이다. 집에서 무언가를 찾고 있는 모습인데, 이후 밤눈이 어두운 ‘늙은이’의 의미로 전의가 되었다. 그리고 자형도 변해서 叟의 형태로 된 것이다.
叟가 ‘늙은이’로만 쓰이자 원래의 의미를 나타내기 위해 手를 추가하여 搜(찾을 수, 어지러울 소)자를 만들었다. 搜査(수사), 또는 搜索(수색, 찾을 색) 등의 단어에 쓰인다.
집 안에서 불을 지키는 여성이 바로 嫂(형수 수)다 우리가 흔히 弟嫂(제수)씨 하고 부를 때도 嫂가 쓰인다.
늙은이 처럼 瘦瘠(수척)하고, 핏기없이 파리하고 여위는 병은 疒(병 들어 기댈 녁)을 추가해서 瘦(여윌 수)로 표현한다. 또는 그냥 月을 추가한 膄(파리할 수)도 쓰인다.
戾 : 戶(집 호, 지게문 호)와 犬의 합자로 개가 닫혀 있는 문 밑으로 억지로 나오려고 하는 모습으로 만들어진 글자가 戾(어그러질 려, 돌릴 렬, 어그러질 태)다. 剛戾自用(강려자용)은 스스로의 재능과 지혜만 믿고 남의 말을 듣지 않음을 말한다.
문 밑으로 빠져나오지 못하고 戾 갇힌 신세가 되어 고통에 우는 모습이 淚(눈물 루)다. 데모를 할 때 눈물, 콧물을 만들어 내는 것이 催淚彈(최루탄, 재촉할 최)이다.
水 대신 口를 사용해도 唳(울 려), 그렇게 울 수 밖에 없는 마음이 悷(서러워할 려)다
顚 : 眞(참 진) =真은 화로에 비수를 匕(비수 비)를 꽂아서 달군 후, 거북 껍질에 점을 쳐서 八 눈으로 目 참, 진실을 가린다는 의미다.
거북 껍질에 점을 칠 때의 몸과 마음가짐은 조심스럽고 愼重신중해야 한다. 그래서 心을 추가한 글자가 바로 愼(삼갈 신, 땅 이름 진)이다.
반어법 개념인데, 진실을 숨기거나 억지로 참인양 하기 위해서 화를 내는 것이 嗔(성낼 진, 성한 모양 전)이고, 눈을 부릅뜨는 것이 瞋怒(진노)의 瞋(부릅뜰 진) , 심지어 무기까지 동원하여 鎭壓(진압)하는 鎭(진압할 진, 매울 전)이다.
塡(메울 전, 진정할 진)은 진실을 땅에 메우는 것이 된다.
마지막으로 머리에 진실이 담긴 곳이 바로 ‘정수리’, ‘이마’다. 그래서 顚(엎드러질 전, 이마 전)엔 ‘정수리’, ‘이마’의 의미도 있는데, 진실을 밝히기 위해서 거꾸로 뒤집고 ‘엎드러지다’의 의미로도 확대되었다. 顚沛(전패, 비 쏟아질/늪 패)는 엎어지고 자빠지는 것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