霖 : 글자 그대로 비가 雨 숲처럼 林 빈틈없이 쏟아지는 장맛비가 霖(장마 림)이고, 淋(임질 림, 장마 림)과 통자다. 霖雨(임우)는 장마를 말한다.
참고로 싸라기눈 처럼 흩어져서 散 내리는 눈이 霰(싸라기눈 산/선)이다.
霞 : 叚(빌릴 가)의 오른쪽은 엇갈린 손 모양을 그려서, 서로 물건을 교환하며 빌리는 모습을 그리고 있다. 그래서 ‘빌리다’, ‘빌려 주다’의 의미를 가진다.
또 叚는 段(층계 단)의 속자다. 그래서 叚는 ‘층계’, ‘부분’의 의미도 지닌다.
사람이 추가되면 假(거짓 가, 멀 하, 이를 격)가 되는데, 자형은 사람이 빌리는 것을 나타낸다. 물물교환은 절대 가치가 아니고, 가정하는 것이므로 진실이 아닌 ‘거짓’으로까지 의미가 확대되었다. 假量(가량)은 수량을 대강 어림쳐서 나타내는 말이다.
잠깐 빌린 날 日, 즉 잠깐 빌린 시간이 暇(틈 가, 겨를 가), 閑暇(한가), 休暇(휴가), 餘暇(여가) 등에 쓰인다.
霞(노을 하)는 비가 오고 난 후 맑아지는 틈에 暇 생긴 노을이 특히 아름다워서 만들어진 글자다.
굽어진 새우 등을 보면 중간 중간 틈이 暇 굽어진 사이로 보인다. 그래서 魚를 추가해 鰕(새우 하)로 鯨戰蝦死(경전하사)는 고래 싸움에 새우등이 터진다는 우리 속담의 한자표현이다.
魚 대신 虫를 사용해도 蝦(두꺼비 하, 새우 하)로 의미는 같다.
틈을 이용해서 멀리 간 것이 遐(멀 하),
玉에 층계와 같은 흠이 있는 것이 瑕(허물 하)로 말 그대로 ‘옥의 티’다. 瑕疵(하자)가 가장 대표적인 단어다.
欣: 斤(근 근, 도끼 근)은 도끼의 머리와 자루를 본 뜬 글자다. 그런데 도끼는 가까운 곳에 있는 것을 찍는데 사용하는 도구다. 그래서 近(가까울 근)자가 만들어졌다.
그래서 欣(기쁠 흔)은 가까이 斤 있어서 입을 벌리고 欠 웃으며 기뻐하는 모습을 표현한 것이다.
弧 : 瓜(오이 과) 는 오이 덩굴에 열매가 달려 있는 모양이다. 한자풀이에서 오이의 특성상 약간 휘어져 있는 모양과 또 약간 떨어져서 홀로 매달려 있는 특성을 잘 읽고 있다.
덩쿨식물의 특성 상, 혼자 외로이 열리기 때문에 口를 추가하면 외로워서 呱(울 고),
몰려 다니지 않고 홀로 다니는 동물이 九尾狐(구미호)의 狐(여우 호),
子를 추가하면 孤兒(고아)처럼 孤立(고립)되어 孤(외로울 고),
활이 弓 오이처럼 휘어있는 특성을 나타낸 글자가 弧(활 호), 括弧(괄호)에 쓰이는데, 괄호 ‘(‘ 역시 휘어져 있다. 孤와 혼동되면 안된다.
자랑하 듯 夸(자랑할 과) 지붕 위에서 오이처럼 홀로 크게 열리는 것이 瓠(박 호),
박으로 瓠와 표나게 票 만든 표주박이 瓢(바가지 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