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속의 한국사 450

[뉴스 속의 한국사] 唐이 시기한 글재주 가졌지만 신분제에 가로막혔죠

[뉴스 속의 한국사] 唐이 시기한 글재주 가졌지만 신분제에 가로막혔죠 입력 : 2022.08.11 03:30 최치원 ▲ ①전북 정읍 무성서원은 최치원 선생을 모시고 제사를 지내는 곳이에요. 이곳에는 1924년 화가 채용신이 그린 최치원의 영정이 남아있어요. ②해운대와 연결된 동백섬 안의 바위 윗면에는 ‘해운대’(海雲臺)라는 글자가 새겨져있어요. 최치원이 새긴 것으로 알려져있지요. ③당나라 유학 후 귀국해 헌강왕에게 바친‘계원필경(桂苑筆耕)’. 자신이 중국에서 쓴 글의 일부를 모아 만들었어요. ④최치원이 지은 비문을 세워두기 위해 숭복사터에 만들어져 있었던 비석 받침. /국립경주박물관·문화재청 여름을 맞아 부산 해운대에 피서객이 몰리고 있대요. 그런데 '해운대(海雲臺)'라는 이름이 신라를 대표하는 문인이자..

[뉴스 속의 한국사] 6개 분야 319개 조항 … 노비 출산 휴가도 다뤘어요

[뉴스 속의 한국사] 6개 분야 319개 조항 … 노비 출산 휴가도 다뤘어요 입력 : 2022.08.04 03:30 경국대전(經國大典) 국립중앙도서관이 다음 달 25일까지 '아! 조선 법전의 놀라운 세계' 특별전을 열어요. 이 도서관이 소장하고 있는 조선 법전 '경국대전(經國大典)'이 최근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된 것을 기념하기 위한 전시로, 경국대전을 비롯한 조선 시대 법전 13종을 소개한다고 해요. 조선 시대의 대표적인 법전으로 잘 알려진 경국대전을 자세히 살펴보면, 조선 왕조가 백성의 어려운 삶을 도와주는 데 관심이 많았다는 점을 알 수 있답니다. 나라 다스리는 데 필요한 법전이란 뜻 '경국대전'의 '경국'이란 '나라를 다스린다'는 뜻이고, '대전'은 '중요하고 큰 법전'이란 뜻이에요. 결국 나..

[뉴스 속의 한국사] 연못 만들고 인공섬 꾸미기도… 일본 문화에도 영향 미쳤죠

[뉴스 속의 한국사] 연못 만들고 인공섬 꾸미기도… 일본 문화에도 영향 미쳤죠 입력 : 2022.07.28 03:30 백제 왕궁의 조경 ▲ ①익산 왕궁리 유적에서는 중국에서 수입한 특이한 모양의 조경석이 발견됐어요. 물고기 비늘처럼 생겼다고 해서 어린석(魚鱗石)으로 불려요. ②과거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곳에 1960년 조성한 부여 궁남지 주변에는 50여 종의 연꽃이 1000만 송이 이상 만개해 있어요. ③백제에서 일본에 건너가 일본이 정원 문화의 기초를 닦는 데 도움을 준 노자공(걟子工)이 만든 것으로 추정되는‘수미산상’(須彌山像)을 복원한 분수의 모습이에요.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부여군청·일본아스카자료관 충남 부여의 '궁남지'(宮南池)에서 지난 14일부터 나흘간 열린 부여서동연꽃축제에 40여 만명의 ..

[뉴스 속의 한국사] "신선이 노는 복되고 신성한 땅"… 사찰과 왕릉 만들었죠

[뉴스 속의 한국사] "신선이 노는 복되고 신성한 땅"… 사찰과 왕릉 만들었죠 입력 : 2022.07.14 03:30 경주 낭산(狼山) ▲ ①황복사지로 추정되는 절에 세워진 3층 석탑에서 나온‘사리장엄구’. 금과 은으로 만든 굽다리접시(높은 굽이 달린 그릇), 각종 구슬 등이 발견됐어요. ②3층 석탑의 사리장엄구에서는 순금 불상 두 점도 나왔어요. 그중 한 점인 입상(굤像)이에요. ③이곳에서 나온 좌상(坐像) 모양의 불상. ④3층 석탑의 모습. /국립경주박물관 국립경주박물관은 9월 12일까지 '낭산: 도리천 가는 길' 특별전을 열어요. '낭산'(狼山)은 신라 왕궁인 월성(月城)의 동남쪽에 위치한 해발 100m 정도 나지막한 산으로, 신라인들이 일찍부터 신성한 곳으로 여기던 곳이에요. 신라 역사에서 낭산은..

[뉴스 속의 한국사] "일하지 말고 책 읽으라"… 길게는 1년 이상 독서휴가 보냈죠

[뉴스 속의 한국사] "일하지 말고 책 읽으라"… 길게는 1년 이상 독서휴가 보냈죠 입력 : 2022.07.07 03:30 독서당(讀書堂) ▲ ①조선 중종 때의 그림인 ‘독서당계회도(讀書堂契會圖)’ 일부. 선비들이 한강에서 뱃놀이를 즐기는 모습과 독서당(점선 안) 모습을 그렸어요. ②강릉 오죽헌이 소장한 율곡 이이의 표준 영정. 독서당에서 공부한 대표적 선비였어요. ③제11대 임금 중종은 지금의 서울 옥수동에 있던 포구인 두모포 근처에 ‘동호(東湖) 독서당’을 지었어요. 현재 옥수동에는‘독서당 터’라는 표석이 있어요. /문화재청·문화체육관광부·성동구청 최근 조선 중종(재위 1506~1544) 때의 그림인 '독서당계회도(讀書堂契會圖)'가 일본과 미국을 떠돌다 우리나라에 돌아왔대요. 이 그림은 조선 초기 실..

[뉴스 속의 한국사] 한반도 북쪽에서 먼저 유행… 海路 타고 여수로 왔죠

[뉴스 속의 한국사] 한반도 북쪽에서 먼저 유행… 海路 타고 여수로 왔죠 비파형동검 ▲ ①여수반도에서 출토된 각종 비파형동검의 모습. 성분 분석 결과 상주나 영암 지역에서 나온 납을 사용해 만든 것으로 확인됐어요. ②여수 거문도에서 발견된‘오수전’이라는 중국 동전. 오른쪽에 오(五), 왼쪽에 수(銖)자가 새겨져 있어요. ③여수 월내동 고인돌에서 출토된 길이 43.3㎝의 한반도에서 가장 긴 비파형동검. ④비파형동검이 출토되는 대부분의 여수 고인돌에서 옥이 함께 출토되고 있어요. /국립광주박물관 국립광주박물관이 오는 8월 15일까지 '여수, 그 시절의 바다' 특별전을 열어요. '아름다운 바다'를 뜻하는 여수(麗水)는 그 이름에 걸맞게 산과 바다, 섬이 어우러진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는데요. 이곳은 우리나라에서..

[뉴스 속의 한국사] 민족대표 33인 중 座長… 3·1운동과 동학농민운동 이끌었죠

[뉴스 속의 한국사] 민족대표 33인 중 座長… 3·1운동과 동학농민운동 이끌었죠 의암 손병희 ▲ 손병희 선생의 모습이에요. /천도교중앙총부 서울 강북구와 천도교중앙총부가 9월 30일까지 수유동 근현대사기념관에서 '3·1 운동을 이끈 민족 지도자, 의암 손병희' 특별전을 열어요. 손병희(1861~1922) 선생의 순국(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침) 100주기를 맞아 그의 독립운동 정신을 기리기 위해 마련한 전시입니다. 천도교 지도자이자 교육 사업가였던 손 선생은 동학(東學)농민운동 주도자 중 한 사람이었고, 3·1 운동 때는 민족 대표 33인으로 활동했습니다. 요릿집에 모인 민족 대표들 "오등(吾等·우리)은 자(玆)에(이에) 아(我·우리) 조선의 독립국임과 조선인의 자주민임을 선언하노라." 1919년 3월 ..

[뉴스 속의 한국사] 죄수 사면과 처형 동시 진행… 왕권 강화 위해서였대요

[뉴스 속의 한국사] 죄수 사면과 처형 동시 진행… 왕권 강화 위해서였대요 고대의 축제 ▲ 수산리 벽화에는 무덤 주인공과 아내가 곡예를 구경하는 장면이 그려져 있어요. 이런 곡예를‘백희잡기’라 부르는데, 재주꾼이 연회에 동원돼 펼치는 갖가지 기예를 일컫는 말이에요. /한성백제박물관 강릉 단오제나 제주 수국 축제처럼 지방자치단체가 주최하는 각종 행사가 점차 활기를 되찾고 있어요. 오늘날 '축제(祝祭)'라고 하면 흔히 수많은 사람이 모여 춤추고 노래하는 서양의 '페스티벌(festival)'이나 '카니발(carnival)'같은 놀이를 떠올리곤 하는데요. 축제라는 말은 '축하하며 벌이는 큰 규모의 행사'를 가리키는 것으로, 특히 고대사회의 축제는 오늘날과 많이 달랐어요. 우리나라 고대에는 어떤 축제와 놀이가 있..

[뉴스 속의 한국사] 우리말 지명인 'Seoul' 알파벳으로 처음 표기한 지도예요

[뉴스 속의 한국사] 우리말 지명인 'Seoul' 알파벳으로 처음 표기한 지도예요 입력 : 2022.06.09 03:30 김대건 신부와 조선전도 ▲ 고(故) 문학진 화백이 그린 김대건 신부의 초상화.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충남 당진시의 솔뫼성지에서 지난달 초부터 '김대건, 조선을 그리다' 전시가 열리고 있다고 해요. 김대건(1821~1846·세례명 안드레아) 신부가 만든 지도인 '조선전도'를 주제로 한 전시인데요. 솔뫼성지는 김대건 신부의 탄생지입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천주교(가톨릭) 사제(司祭·주교와 신부를 함께 이르는 말)였고 지난해 탄생 200주년을 맞은 김대건 신부는 어떤 인물이었을까요? 또 그가 제작했다는 조선전도는 과연 어떤 지도였을까요? 영양실조 소년, 조선인 첫 사제가 되다 "어허, 저렇게 ..

[뉴스 속의 한국사] 백성 돌보지 않은 동성왕… 귀족 세력이 반란 일으켰죠

[뉴스 속의 한국사] 백성 돌보지 않은 동성왕… 귀족 세력이 반란 일으켰죠 입력 : 2022.06.02 03:30 백가의 난 ▲ ①부여 가림성(加林城) 성벽 발굴 모습이에요. 가림성의 성벽은 장방형으로 잘 치석한 화강암을 한 단 한 단 층을 맞춰 쌓았어요. ②동성왕이 살해된 후 즉위한 무령왕의 표준 영정. ③가림성 정상부에 있는 사랑나무와 성벽의 모습. 이 나무는 지난해 천연기념물로 지정됐어요. /백제고도문화재단·한국공예디자인진흥원 부여군과 백제고도문화재단에서 발굴하고 있는 부여 가림성(加林城) 터에서 돌로 쌓은 성벽과 배수로 흔적이 나왔어요. 백제 동성왕 23년(501)에 백가( 加)라는 사람이 쌓았다는 기록이 있는데, 이번 조사에서 이걸 확인한 거예요. 백가는 자신을 지방으로 쫓아낸 데 원한을 품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