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속의 한국사] 임금 향한 충절과 나라 걱정… 짧은 운율에 담아냈어요 입력 : 2022.03.17 03:30 시조(時調) 속의 역사 ▲ /그래픽=유현호 우리나라 첫 시조집인 '청구영언(靑丘永言)'이 보물로 지정 예고됐다고 해요. '청구'는 삼국시대 이래 우리나라의 별칭으로 쓰던 말이고, '영언'은 시와 노래라는 뜻이에요. '청구영언'은 1728년(영조 4년) 시조 작가 김천택이 여러 인물이 지은 시조 580수를 수록해 낸 책이죠. 시조(時調)란 우리나라의 대표적 정형시로, 대개 초장·중장·종장의 3장에 45자 내외로 이뤄지죠. 그런데 유명인의 시조에는 그가 활동했던 시기의 역사가 담겨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나요? 그걸 모르면 내용을 알기 어려운 경우가 많답니다. 권력을 내려놓고, 정치를 걱정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