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과 함께하는 김명호의 중국 근현 92

“도둑맞은 연 찾아오는 기분으로 납치 민항기 대책 세워라”

사진과 함께하는 김명호의 중국 근현대 〈609〉 중국민항기 납치사건 3개월 후, 중국 공군 대교(大校) 쑨텐친(孫天勤)이 미그 21기 몰고 한국으로 왔다. 정부는 대만에 가겠다는 쑨의 요구를 들어줬다. 대만 공군에 편입된 쑨은 황금 7000냥을 받았다. [사진 김명호] 1983년 5월 5일, 다롄 상공..

납치된 중 민항기, 춘천 불시착…2만여 명 사형 ‘옌따’를 부르다

사진과 함께하는 김명호의 중국 근현대 〈608〉 중국민항기 납치사건을 계기로 벌어진 옌따는 3년간 계속됐다. 177만 2000여 명을 체포하고 2만4000명을 사형에 처했다. 집행도 공개했다. [사진 김명호] 1983년 5월 5일, 납치당한 중국민항 296호가 춘천 미군 공항에 불시착했다. 이 사건은 여러 ..

정전 담판 시작되자 천껑 “이젠 갱도전 펼쳐 방어 힘써야”

사진과 함께하는 김명호의 중국 근현대 <599> 정치학자 라종일 교수님께서 이런 얘기 해주셨다. “중국 개국 대장 천껑(陳賡·진갱)의 아들과 잘 안다. 한국전쟁 실제로 치른 사람은 자기 아버지였다는 말을 여러 차례 들었다.” 틀린 말이 아니다. 한국전쟁에서 중국지원군의 저력을 ..

38선 이북에 6250㎞ 땅굴 판 중국군 “난공불락, 지하장성”

사진과 함께하는 김명호의 중국 근현대 <600> 베트남 부총리 겸 국방부장 응우엔 잡(오른쪽 셋째)과 함께 공군 실험실을 둘러보는 천껑(오른쪽 다섯째). 1955년 11월 하얼빈, 중국인민군사공정학원 [사진 김명호] 20여 년 전, 도쿄 메이지 신궁 인근 굴 속에 있는 양복점에서 말 많은 중국 ..

자금성 타고르 사진 속 미소년, 추적했더니 ‘마지막황제’ 처남

[사진과 함께하는 김명호의 중국 근현대] 600회 연재 기념 인터뷰 김명호 교수는 중요한 사료 중 하나인 사진을 통해 역사를 읽으려면 ‘눈이 밝아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6일 김 교수가 김정일의 부인 성혜림(사진 오른쪽)과 중국의 유명 배우 샹꽌윈주(上官雲珠ㆍ사진 왼쪽)가 함께 찍..

“오성산 고지 사수 못 하면 남북 군사분계선이 달라진다”

사진과 함께하는 김명호의 중국 근현대 <601> 상감령 전투(1952년 10월 14일-11월 25일)는 포격전이 치열했다. 1952년 10월 말, 상감령 전선에서 포탄 23발로 탱크 5대를 격파하고 화약고를 폭파한 15군 포병 5연대 6반 반원들. 8명 모두 2등 공로상을 받았다. [사진 김명호] 싸움은 서로 이겼다..

김일성, 친중파 대거 숙청…마오는 묵인하고 우호 손길

사진과 함께하는 김명호의 중국 근현대 <602> 양융(앞줄 왼쪽)은 지원군 마지막 사령관이었다. 1958년 10월 24일, 정치위원 왕핑(양융 뒤 첫째)등 참모들과 함께 김일성(앞줄 오른쪽)이 주재한 지원군 환송식을 마친 양융. 10월 26일, 중국지원군 총부는 지원군이 북한에서 전원 철수했다고..

마오 “김일성, 티토의 길 걸을 가능성 있다” 독자 노선 우려

사진과 함께하는 김명호의 중국 근현대 <603> 1954년 9월 베이징에서 열린 중화인민공화국 선포 5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북한 수상 김일성(앞줄 왼쪽 다섯째). 오른쪽 여섯째부터 마오쩌둥·후르쇼프·류샤오치. 김일성과 저우언라이(앞줄 왼쪽 넷째) 사이가 펑더화이(뒷줄). [사진 김명..

1953년 3월 스탈린 사후 소련, 중·북에 “조선전쟁 빨리 끝내라”

사진과 함께하는 김명호의 중국 근현대 <604> 대만해협을 봉쇄한 미 해군 7함대를 방문한 대만 총통 장제스. 양복입은 사람은 외교부장 예궁차오(葉公超). 1952년 11월, 마주다오(馬祖島) 인근. [사진 김명호] 마오쩌둥은 평생 두 차례 출국했다. 두 번 모두 소련이고, 장소도 모스크바였..

김일성 만난 마오쩌둥 “지금은 동풍이 서풍을 압도할 적기”

사진과 함께하는 김명호의 중국 근현대 <605> 정전협정 4개월 후 베이징에 도착한 김일성(왼쪽 둘째) 일행. 류샤오치(오른쪽 첫째), 저우언라이, 마오쩌둥, 주더, 천윈, 가오강, 덩샤오핑 등 중국 지도부가 총출동했다. 왼쪽 첫째는 북한 부수상 홍명희, 셋째가 노동당 부위원장 박정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