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면 편집인 오늘날 많은 지식인들이 나름의 자기 지식을 뽐낸다. 흔히 이르기를 이 시대를 표면적이든 이면적이든 ‘말세’ 또는 ‘종말’이란 말을 쉽게들 하고 있다. 인류 세계사를 보더라도 어느 시대고 이처럼 혼란한 상태는 늘 있어 왔으며, 그럴 때마다 많은 것을 연구해온 지식인들 즉, 정치 사회 종교 문화 등 그 어떤 장르를 막론하고 자기 분야에서 많은 것을 연구해 온 소위 최고라고 하는 식자들 간의 치열한 논쟁은 항시 뜨거웠다. 그러나 미안하지만 많은 노력의 대가라는 부분에선 인정해 줄 수 있지만, 그 논리가 진리(眞理)가 될 수는 없다. 다시 말해 언제든지 다른 사람에 의한 다른 주장이 나올 수 있는 여지를 항시 안고 있기에 진리 대신 ‘론(論)’과 ‘설(說)’이라 평가절하 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