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높을 고(高-0)할아비 조(示-5)뭍 륙(阜-8) 값 가(貝-6) 陸賈(육가)가 漢(한) 高祖(고조) 劉邦(유방) 앞에 나아가 말할 때마다 '詩經(시경)'과 '尙書(상서)'를 들먹이자, 고조가 꾸짖듯이 말했다. "나는 말 위에서 천하를 얻었는데, 어찌 '시경'이나 '상서' 따위를 섬기겠소?" 그러자 육가가 이렇게 대답했다. "말 위에서 천하를 얻기는 했으나, 어찌 말 위에서 천하를 다스릴 수 있겠습니까? 저 商(상) 왕조를 일으킨 湯王(탕왕)과 周(주) 왕조를 일으킨 武王(무왕)은 무력으로 천하를 얻었으나 이치를 따라 천하를 지켰습니다. 文武(문무)를 아울러 쓰는 것이 나라를 길이 보존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옛날 吳(오)나라 왕 夫差(부차)와 晉(진)나라의 智伯(지백)은 무력만 지나치게 쓰다가 망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