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지금 잔칫집이다. 김정일이 찾아와서가 아니다. 오는 7월 1일로 7799만 당원을 가진 중국공산당의 90번째 생일이 다가와서다. 아흔 살 생일은 졸수(卒壽)라 부른다. 졸(卒)을 아홉 구(九)자 밑에 열 십(十)자를 붙여 졸(卆)로 줄여 쓰기 때문이다. 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얼마 전 저우언라이(周恩來) 총리의 여섯 가지 없음[六無]에 관한 기사를 실어 화제다. 漢字, 세상을 말하다 첫째, 저우 총리는 사망 후 유골을 남기지 않았다. 사불유회(死不留灰)다. 둘째, 살아서 후손을 두지 않았다. 생이무후(生而無後)다. 셋째, 관직에 있었지만 드러내지 않았다. 관이부현(官而不顯)이다. 넷째, 당을 조직했어도 사조직은 꾸리지 않았다. 당이불사(黨而不私)다. 다섯째, 고생을 해도 원망하지 않았다. 노이무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