漢詩

一枕聽松濤

bindol 2020. 7. 28. 11:17

一枕聽松濤

 

幽人何處住 古寺白雲高
問路不知遠 到山方覺勞
半窗看竹石 一枕聽松濤
我亦清幽者 煮茶讀楚騷
유인하처주 고사백운고
문로부지원 도산방각로
반창간죽석 일침청송도
아역청유자 자다독초소


선생은 어디에 사나
옛 가람에 흰 구름 높아라
길 물어도 먼지 모르고
산에 이르러서야 지친 줄 알았네
반창에서 대나무와 바위 보고
베개 베고 솔바람 소리 듣네
나 또한 깨끗하고 조용히 사는 사람
차 달이며 ≪이소≫를 읽는다네

 

王商翁/宋 / 白雲寺
- 幽人: 속세를 피해 조용히 사는 사람. 은사·은둔자.
- 半窗: 반쪽짜리 창(窓).
- 楚騷: 초(楚)나라 굴원(屈原)이 지은 ≪이소(離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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