漢詩

秋山策杖

bindol 2021. 3. 19. 08:57

秋山策杖

 

身外無徭役 開門百事閑
倚鬆聽唳鶴 策杖望秋山
萍任連池綠 苔從匝地斑
料無車馬客 何必掃柴關
신외무요역 개문백사한
의송청려학 책장망추산
평임련지록 태종잡지반
요무차마객 하필소시관


몸 밖에 요역이 없고
문 여니 만사가 한가롭지
소나무에 기대 학 울음 듣고
지팡이 짚고 가을 산 바라보네
개구리밥은 물 가득한 못에 푸르고
이끼는 온 땅에 두루 얼룩지네
찾아오는 길손 없음을 알거니
꼭 사립문 앞을 쓸어야 할까


姚合/唐 / 閑居遣懷


- 徭役: 옛날 국가가 백성에게 노동력을 무상으로 징발하던
수취제도의 하나(賦役, 勞役).
- 連池: 물이 가득한 못(滿池).
- 匝地: 온 땅에 가득하다. 사방에 두루 퍼지다. 곳곳에 있다.
- 車馬客: 거마(車馬) 타고 오는 손님, 곧 귀한 손님.
- 柴關: 사립문(柴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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