菜根譚

後-039[채근담 후집(菜根譚 後集)] 39.가난한 중에서도 자연을 벗 삼는다

bindol 2018. 8. 30.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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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근담(菜根譚) 후집(後集) <전집 225, 후집 134>

사람이 항상 나물 뿌리를 씹을 수 있다면 세상 모든 일을 다 이룰 수 있다.

-039.가난한 중에서도 자연을 벗 삼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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蘆花被下(노화피하)臥雪眠雲(와설면운)하면

保全得一窩夜氣(보전득일와야기)하고,

竹葉杯中(죽엽배중)吟風弄月(음풍농월)하면

躱離了萬丈紅塵(타리료만장홍진)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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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대꽃 이불을 덮고 눈 위에 누워 구름 속에서 잠들면

한 방 가득 밤사이의 맑은 기운을 보전할 수 있고,

대나무 잎 술잔을 기울이며 바람을 읊고 달빛을 즐기면

속세의 티끌을 다 떨칠 수 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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蘆花被(노화피) : 갈대의 솜털을 넣어서 만든 얇은 이불. 蘆花(노화)는 갈대꽃

一窩(일와) : 한 배. 한 우리. 는 움집 ’.

夜氣(야기) : 밤사이에 생겨나는 천지의 맑은 기운으로 새벽녘 사물과 접하지 않았을 때의 청명한 마음. <孟子 告子章句 上>

竹葉杯(죽엽배) : 댓잎으로 만든 술잔.

吟風弄月(음풍농월) : ‘바람을 읊고 달을 보고 시를 짓는다.’는 뜻으로, 시를 짓고 흥취를 자아내며 즐김.

躱離(타리) : 몸을 피하여 떠남. 는 감출 로 피한다는 뜻.

萬丈紅塵(만장홍진) : 매우 높이 솟아오르는 벌건 먼지. 즉 인간들이 살아가는 속된 세상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