菜根譚
채근담(菜根譚) 후집(後集) <전집 225장, 후집 134장>
사람이 항상 나물 뿌리를 씹을 수 있다면 세상 모든 일을 다 이룰 수 있다.
後-046.봄날의 화려함은 가을의 고요함을 따를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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後-046.
春日(춘일)은 氣象(기상)이 繁華(번화)하여
令人心神駘蕩(영인심신태탕)이나
不若秋日(불약추일)의 雲白風淸(운백풍청)하고
蘭芳桂馥(난방계복)하며
水天一色(수천일색)으로 上下空明(̖상하공명)하여
使人神骨俱淸也(사인신골구청야)라.
봄날은 날씨가 아름다워
사람들로 하여금 마음과 정신을 자유분방하게 해주나
가을날에 구름은 희고 바람이 맑으며
난초는 아름답고 계수나무 향기로우며
물과 하늘의 한 빛으로 천지가 모두 맑아
사람의 정신과 육체를 아울러 맑게 하는 것 만 못하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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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令人(영인) : 사람들로 하여금.
○ 駘蕩(태탕) : 자유분방하다. (봄의 날씨가) 화창한 모양. 駘는 둔마 ‘태’. 蕩은 방탕할 ‘탕’.
※ 春風駘蕩(춘풍태탕) : 봄바람이 온화(溫和)하게 분다는 뜻.
○ 不若(불약) : =불여(不如). ~만 못하다. 秋日~ 이하의 문장을 다 받는다.
○ 蘭芳桂馥(난방계복) : 난초는 아름답고 계수나무는 향기롭다. 馥은 향기 ‘복’.
○ 神骨(신골) : 정신과 육체.
[출처] 後-046[채근담 후집(菜根譚 後集)] 46.봄날의 화려함은 가을의 고요함을 따를 수 없다.|작성자 swings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