菜根譚
채근담(菜根譚) 후집(後集) <전집 225장, 후집 134장>
사람이 항상 나물 뿌리를 씹을 수 있다면 세상 모든 일을 다 이룰 수 있다.
後-047.글자 한 자 몰라도 시적 정취가 있는 사람은 시의 참맛을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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後-047.
一字不識(일자불식)이라도
而有詩意者(이유시의자)는 得詩家眞趣(득시가진취)요,
一偈不參(일게불참)이라도
而有禪味者(이유선미자)는 悟禪敎玄機(오선교현기)니라.
글자를 한 자도 모를지라도
시적 정취를 가진 사람은 시인의 참된 흥취를 터득하고
하나의 게(偈)를 듣지 않았을지라도
참선의 맛을 아는 사람은 선교(禪敎)의 현묘한 이치를 깨달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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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詩意(시의) : 시적 정취. 시적인 맛.
○ 詩家(시가) : 시인(詩人).
○ 眞趣(진취) : 참된 흥취.
○ 偈(게) : 불경의 노래 가사. (송(頌)의 뜻인 범어 gatha를 음역한 ‘偈陀(게타)’의 약자). 경론 가운데 운문(韻文)으로 부처님의 공덕을 찬탄하거나 교리(敎理)를 기록한 것 .
○ 參(참) : 참구(參究). 참선하여 진리를 연구함.
○ 禪味(선미) : 참선의 맛.
○ 禪敎(선교) : 선종(禪宗)의 교리.
○ 玄機(현기) : 현묘한 이치. 깊고 묘한 이치. 玄(현)은 오묘하다는 뜻.
[출처] 後-047[채근담 후집(菜根譚 後集)] 47.글자 한 자 몰라도 시적 정취가 있는 사람은 시의 참맛을 안다.|작성자 swings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