菜根譚

後-047[채근담 후집(菜根譚 後集)] 47.글자 한 자 몰라도 시적 정취가 있는 사람은 시의 참맛을 안다

bindol 2018. 9. 7.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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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근담(菜根譚) 후집(後集) <전집 225, 후집 134>

사람이 항상 나물 뿌리를 씹을 수 있다면 세상 모든 일을 다 이룰 수 있다.

-047.글자 한 자 몰라도 시적 정취가 있는 사람은 시의 참맛을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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一字不識(일자불식)이라도

而有詩意者(이유시의자)得詩家眞趣(득시가진취),

一偈不參(일게불참)이라도

而有禪味者(이유선미자)悟禪敎玄機(오선교현기)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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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를 한 자도 모를지라도

시적 정취를 가진 사람은 시인의 참된 흥취를 터득하고

하나의 게()를 듣지 않았을지라도

참선의 맛을 아는 사람은 선교(禪敎)의 현묘한 이치를 깨달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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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意(시의) : 시적 정취. 시적인 맛.

詩家(시가) : 시인(詩人).

眞趣(진취) : 참된 흥취.

() : 불경의 노래 가사. (()의 뜻인 범어 gatha를 음역한 偈陀(게타)’의 약자). 경론 가운데 운문(韻文)으로 부처님의 공덕을 찬탄하거나 교리(敎理)를 기록한 것 .

() : 참구(參究). 참선하여 진리를 연구함.

禪味(선미) : 참선의 맛.

禪敎(선교) : 선종(禪宗)의 교리.

玄機(현기) : 현묘한 이치. 깊고 묘한 이치. ()은 오묘하다는 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