菜根譚

後-049[채근담 후집(菜根譚 後集)] 49.몸은 매여 있지 않은 배, 마음은 이미 재가 된 나무

bindol 2018. 9. 11. 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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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근담(菜根譚) 후집(後集) <전집 225, 후집 134>

사람이 항상 나물 뿌리를 씹을 수 있다면 세상 모든 일을 다 이룰 수 있다.

-049.몸은 매여 있지 않은 배, 마음은 이미 재가 된 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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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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身如不繫之舟(신여불계지주)

一任流行坎止(일임류행감지)하고

心似旣灰之木(심사기회지목)이니

何妨刀割香塗(하방도할향도)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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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은 매여 있지 않은 배와 같으니

흘러가고 멈춤에 맡길 일이요

마음은 이미 재가 된 나무와 같은지라

칼로 쪼개고 향을 칠함이 무슨 상관이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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不繫之舟(불계지주) : 잡아매지 않은 배라는 뜻으로 무념무상의 경지, 또는 정처 없이 방랑하는 사람을 비유해 이르는 말이다.

坎止(감지) : 일이 험난한 지경에 다다라 그만둠. 은 구덩이 으로 험난하다는 뜻.

何妨(하방) : 무슨 상관이 있겠는가. ~해도 무방하다. 은 방해할 ’.

刀割香塗(도할향도) : 칼로 쪼개고 향을 칠함. 즉 인간의 성공과 실패, 비방과 칭찬을 말함. 香塗(향도)는 향을 칠함. 는 칠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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身如不繫之舟(신여불계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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巧者勞而知者憂(교자로이지자우)無能者無所求(무능자무소구)飽食而敖遊(포식이오유)汎若不繫之舟(범약불계지주)虛而敖遊者也(허이오유자야)。」

재주 있는 자는 수고롭고 지식이 있는 자는 근심이 많거니와 오히려 무능한 자는 밖으로 추구할 것이 없는지라 배불리 먹고 마음대로 놀면서 둥둥 얽매임 없이 떠다니는 배와 같이 스스로를 비우고 자유로이 노니는 사람이다.”

[장자(잡편)]32篇 列禦寇(열어구:열자) 2.사람들이 따르도록 하는 것은 좋지 않다.https://blog.naver.com/swings81/2210255166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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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自题金山畵像(자제금산화상) - 蘇軾(소식)

<금산에서 자화상에 스스로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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心似已灰之木(심사이회지목)身如不系之舟(신여불계지주)

問汝平生功業(문여평생공업)黃州惠州儋州(황주혜주담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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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은 이미 재가 된 나무토막이요

몸은 매어 놓지 않은 배와 같구나.

묻나니 그대 평생 업적은 무엇인가?

황주, 해주, 담주에서 귀양살이 하였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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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의 66세 때 해남(海南)에서 사면되어 북쪽으로 오면서 금산사(金山寺)를 유람할 때 이공린(李公麟)이 그려준 자신의 초상화를 보고 초상화에 이 시를 써넣고 상주(常州)로 갔다가 한 달여 만에 병으로 세상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