菜根譚
채근담(菜根譚) 후집(後集) <전집 225장, 후집 134장>
사람이 항상 나물 뿌리를 씹을 수 있다면 세상 모든 일을 다 이룰 수 있다.
後-052.욕심이 많은 사람은 고요함을 모르고 마음이 비어있는 사람은 시끄러움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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後-052.
欲其中者(욕기중자)는 波沸寒潭(파비한담)하여
山林(산림)도 不見其寂(불견기적)하고
虛其中者(허기중자)는 凉生酷暑(양생혹서)하여
朝市(조시)에 不知其喧(부지기훤)이라.
마음에 욕심이 가득 찬 사람은
차가운 연못에도 물결이 끓어오르는 것 같아서
산림 속에서도 그 고요함을 느끼지 못하고
마음이 비어 있는 사람은
몹시 심한 더위 속에서도 서늘함이 일어
시장바닥에서도 시끄러움을 느끼지 못하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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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波沸(파비) : 물결이 끓어오름. 沸는 끓을 ‘비’.
○ 凉生(양생) : 서늘함이 일어남. 凉은 서늘할 ‘량(양)’.
○ 酷暑(혹서) : 몹시 심한 더위.
○ 朝市(조시) : 조정과 일반 시정(市井). 시장. 山林(산림) 是勝地(시승지), 一營戀(일영련) 便成市朝(변성시조). : 산과 숲은 아름다운 곳이나 한 번 현혹되어 집착하게 되면 곧 시장바닥이 된다. <채근담 후집(菜根譚 後集) 37.>
○ 喧(휜) : 지껄일 ‘훤’으로 시끄럽다는 뜻.
[출처] 後-052[채근담 후집(菜根譚 後集)] 52.욕심이 많은 사람은 고요함을 모르고 마음이 비어있는 사람은 시끄러움을 모른다.|작성자 swings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