菜根譚

後-055[채근담 후집(菜根譚 後集)] 55.화분에 심은 꽃은 생기를 잃는다

bindol 2018. 9. 18.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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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근담(菜根譚) 후집(後集) <전집 225, 후집 134>

사람이 항상 나물 뿌리를 씹을 수 있다면 세상 모든 일을 다 이룰 수 있다.

-055.화분에 심은 꽃은 생기를 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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花居盆內(화거분내)하면 終乏生機(종핍생기)하고

鳥入籠中(조입롱중)하면 便滅天趣(변멸천취)하니,

不若山間花鳥(불약산간화조)錯集成文(착집성문)하고

翶翔自若(고상자약)하여 自是悠然會心(자시유연회심)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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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화분 속에 있으면 끝내는 생기가 없어지고

새는 조롱 속에 가두면 곧 자연의 정취가 사라지니,

산 속의 꽃과 새는 한데 어울려 아름다운 모양을 이루고

마음대로 날아다녀 스스로 한가히 즐거워하는 것만 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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天趣(천취) : 자연의 정취.

錯集(착집) : 뒤섞이어 모이다. 한데 어울리다. 은 어긋날 으로 섞이다는 뜻.

成文(성문) : 무늬를 이루다. 곱고 아름다운 모양. ()은 무늬의 뜻.

翶翔(고상) : 새가 나는 모양. ()는 날개를 상하로 움직이며 나는 모양이며 ()은 날개를 움직이지 않고 나는 모양.

自若(자약) : 자유로움. 태연함.

自是(자시) : 자기가 옳다고 여기다. 제멋대로 하다.

悠然(유연) : 유연하다. 성질이 침착하고 여유가 있다.

會心(회심) : 마음에 듦. 마음에 맞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