菜根譚
채근담(菜根譚) 후집(後集) <전집 225장, 후집 134장>
사람이 항상 나물 뿌리를 씹을 수 있다면 세상 모든 일을 다 이룰 수 있다.
後-056.‘나’에 대해 지나치게 집착하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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後-056.
世人(세인)이 只緣認得我字太眞(지연인득아자태진)이라
故(고)로 多種種嗜好̖(다종종기호)하고 種種煩惱(̖종종번뇌)라.
前人(전인)이 云(운)하되
不復知有我(불부지유아)면 何知物爲貴(하지물위귀)하고
又云(우운)하되
知身不是我(지신불시아)면 煩惱更何侵(번뇌갱하침)하니
眞破的之言也(진파적지언야)로다.
세상 사람들은 오직 ‘나’라는 글자를 지나치게 중한 것으로 알기 때문에
갖가지 즐겨 좋아함과 번뇌가 끝없이 생겨난다.
옛사람이 이르되
‘나 있음도 알지 못하거늘 어찌 사물의 귀함을 알리오?’라고 했고,
또 이르되
‘이 몸이 내 것이 아님을 알면 어찌 번뇌가 다시 침범하리오?’하니
참으로 이치에 맞는 말이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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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緣(연) : 까닭, 이유.
○ 認得(인득) : 알다.
○ 太眞(태진) : 지나치게 중요함.
○ 種種(종종) : 갖가지. 여러 가지.
○ 不復(불부) : 더는 ~않는다. 다시 ~않다.
○ 破的(파적) : 화살이 과녁에 적중하다. 말이 요령 있고 이치에 맞다.
[출처] 後-056[채근담 후집(菜根譚 後集)] 56.‘나’에 대해 지나치게 집착하지 말라.|작성자 swings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