菜根譚

後-115[채근담 후집(菜根譚 後集)] 115.자연의 조화에 따르면 진리의 경지에 도달할 수 있다

bindol 2018. 11. 14. 19:16


채근담(菜根譚) 후집(後集) <전집 225, 후집 134>

사람이 항상 나물 뿌리를 씹을 수 있다면 세상 모든 일을 다 이룰 수 있다.

-115.자연의 조화에 따르면 진리의 경지에 도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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無風月花柳(무풍월화류)不成造化(불성조화)하고

無情欲嗜好(무정욕기호)不成心體(불성심체).

只以我轉物(지이아전물)하고 不以物役我(불이물역아)

則嗜欲(즉기욕)莫非天機(막비천기),

塵情(진정)卽是理境矣(즉시리경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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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과 달과 화초와 나무가 없으면 천지의 조화를 이루지 못하고

욕망과 기호(嗜好)가 없으면 마음의 근본을 이루지 못할 것이다.

다만 내 의지로 사물을 부리고 사물이 나를 부리지 않는다면

탐욕도 자연의 기틀이 아닌 것이 없으니

세속적 욕망도 곧 진리의 경지가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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風月花柳(풍월화류) : 청풍명월과 화초와 나무들. 花柳(화류)는 꽃과 버드나무이나 여기서는 온갖 화초와 나무들을 말한다.

情欲嗜好(정욕기호) : 인간의 욕망과 사물을 즐기고 좋아함.

心體(심체) : 마음의 근본(바탕). 인간의 본심.

以我轉物(이아전물) : 내가 중심이 되어 사물을 자유자재로 부림.

以物役我(이물역아) : 사물이 중심이 되어 나를 부림.

嗜欲(기욕) : 향락을 탐냄. 정도를 넘어선 욕망.

莫非(막비) : ~아닌 것이 없다. 모두 ~ 이다.

嗜欲(기욕) 莫非天機(막비천기) : 탐욕이 자연의 기틀이 아닌 것이 없다.

耆欲深者(기욕심자) 其天機淺(기천기천) : 욕망이 깊은 사람은 자연의 기틀이 얕음. 는 탐욕(耽欲)의 뜻. 天機(천기)는 자연의 기틀로 생명을 지속시키는 근본을 뜻한다. 곧 기욕(嗜欲)과 천기(天機)는 서로 반비례 관계에 있으므로 기욕을 줄이는 것이 천기를 지속시키는 방법이라는 뜻이다.<莊子 內篇 大宗師> https://blog.naver.com/swings81/221158018018

) -->天機(천기) : 자연의 기틀. 생명을 지속시키는 근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