菜根譚

後-131[채근담 후집(菜根譚 後集)] 131.세상일을 조금 줄이면 조금이나마 자유로울 수 있다

bindol 2018. 11. 30. 20:00


채근담(菜根譚) 후집(後集) <전집 225, 후집 134>

사람이 항상 나물 뿌리를 씹을 수 있다면 세상 모든 일을 다 이룰 수 있다.

-131.세상일을 조금 줄이면 조금이나마 자유로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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人生(인생)減省一分(감생일분)하면 便超脫一分(변초탈일분)하니

如交遊減(여교유감)하면 便免紛擾(변면분요)하고

言語減(언어감)하면 便寡愆尤(변과건우)하며

思慮減(사려감)하면 則精神不耗(즉정신불모)하고

聰明減(총명감)하면 則混沌可完(즉혼돈가완)이라.

彼不求日減(피불구일감)하고 而求日增者(이구일증자)

眞桎梏此生哉(진질곡차생재)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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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살아가면서 일을 조금 줄이면 얼마간 속됨에서 벗어날 수 있다.

만약 사귐을 줄이면 시끄러움을 면하고

말을 줄이면 허물이 적어지며

생각과 근심을 줄이면 정신이 소모되지 않고

총명함을 줄이면 순박한 본성을 보전할 수 있다.

사람들이 날마다 일을 줄이려 하지 않고 늘리려고 하는 사람은

참으로 자기 인생을 속박하는 것이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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減省(감생) : 덜어서 줄임. 절약하다. 줄이다. 은 덜 ’.

一分(일분) : 얼마간. 조금

超脫(초탈) : 세속을 벗어남. 얽매이지 않다. 자유롭다.

() : 가령, 만일.

紛擾(분요) : 혼란. 어수선하고 떠들썩함. 은 어지러울 ’. 는 시끄러울 ’.

愆尤(건우) : 허물. 실수. 은 허물 ’. 는 더욱 ’.

混沌可完(혼돈가완) : 혼돈을 끝낼 수 있다. 즉 순박한 자연적 본성을 보전함을 말한다.

桎梏(질곡) : 차꼬와 수갑이란 뜻으로 속박을 말함. 은 차꼬 ’. 은 수갑 ’.

() : 감탄을 나타내는 어조사(語助辭).